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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의 황량한 협곡을 말타고 달리는 투피사(Tupiza)

사진: Unsplash의Robin Noguier

볼리비아의 거의 남쪽에 황량하지만 매우 흥미로운 작은 마을 투피사(Tupiza)가 있다. 해발 2,970m에 위치한 이곳에는 붉은 색 바위, 야생 협곡 및 큰 선인장들이 있어서 하이킹이나 지프차 투어 혹은 승마 투어를 할 수 있다. 이곳은 미국 옛날 서부 영화에 나오는 황량한 풍경이라서 ‘볼리비아의 서부’라는 별명이 붙은 곳이다. 여행자들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이런 풍경이 궁금해서 투피사로 오고, 황량한 황무지 풍경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시 오고 싶어하는 곳이다.

“투피사의 황량한 풍경”
투피사는 비행기가 들어가지 않는다. 라파스에서 버스로 11시간 정도, 포토시에서 7시간 정도 걸린다. 투피사에서 ‘우유니 소금 사막’까지 가는 버스는 7시간 정도 걸린다. 투피사로 오는 동안의 풍경은 붉고 황량한 바위산 풍경이다. 세상의 끝으로 가는 기분이 든다. 평원을 달릴 때는 끝없는 지평선을 향해 달린다. 안데스 고원, 약 3천미터의 고지대라 하늘도 낮고 하얀 구름도 낮다. 그 길을 달려와 버스에서 내려면 마을은 있지만 낮고 낡은 건물들을 보면 시골에 왔다는 느낌이 든다. 이곳의 인구는 약 2600명 정도고 황량한 작은 마을이다. 약간 외곽으로만 나가도 붉은 빛을 띤 길, 바위들이 눈에 보인다.

“투피사의 매력”
이곳에서도 사람들은 아기자기하게 살아가고 있다. 시내 중심에는 안토니오 길두란 시장이 있고, 근처에는 호텔, 호스텔 등 여행자 숙소들과 레스토랑들이 있다. 매일 열리는 시장에서는 고기, 과일, 야채를 팔고 남쪽의 메르카도 센트럴이라는 작은 시장에서는 의류, 전자 제품 등을 판다. 투피사의 중심에는 플라자 광장이 있다. 중앙에 분수대가 있는 그리 크지 않은 광장이지만 주변에는 역사적 건물들도 있고 이 도시 광산업의 창시자를 기리는 Avelino Aramayo 동상도 있다. 시립 박물관에는 골동품 가정용품 및 농업과 같은 문화 및 역사적 유물과 옛날 마을 사진이 전시되어 있고 성당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투피사에 와서 하고 싶은 것은 근처 협곡 투어다. 세로 데 라 크루스(Cerro de la Cruz)는 두 전망대 중의 하나로 그 언덕에 가기 위해 마을에서 약 3km를 걷거나 버스를 탄다. 이곳까지는 걸어서 약 50분이 소요되며 상당히 가파른 길이다. 그늘이 거의 없기에 물을 충분히 가져가고 이른 아침에 가는 것이 좋다. 오후는 피하는 것이 좋다. 세로 코라존 데 헤수스(Cerro Corazon de Jesus)는 마을의 두 번째 전망대로 Plaza Principal에서 도보로 불과 15분 거리에 있으며 주택가를 통과해서 간다. ‘세로 데라 크루즈’보다 작은 언덕이지만 주변 산들 사이에 자리잡은 마을의 전경이 장관을 이룬다.

“말을 타고 달리거나 지프타를 타고 돌아보는 협곡 투어”
협곡 투어는 다양하다. 여행사를 통해 지프 투어, 승마 투어를 할 수 있다. 짧게는 당일치기부터 시작해 주변 12개 지역의 바위 그룹을 다 가는 1, 2주의 프로그램들도 있다. 가장 흔하게 하는 것이 ‘코르디예라 데 치카스(Cordillera de Chicas)’를 말타고 달리는 것이다. 지프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당일치기 투어를 하는 많은 이들은 말을 선택한다. 투피사를 둘러싼 붉은 바위들을 보며 협곡을 말타고 거닌다. 미국 서부 영화에서 본 커다란 선인장, 황무지, 거대한 붉은 바위들을 보며 달리면 멋진 서부 영화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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