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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 호바트

c.unsplash.com/Nico Smit

호바트(Hobart)는 호주 태즈메이니아주의 남동쪽에 있는 도시로서, 주도이자 태즈메이니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다. 전체 태즈메이니아인의 거의 절반이 살고 있다. 호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이 도시는 쿠나니/웰링턴산 기슭을 따라 뻗어 있다.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과 함께 자연의 매력은 물론 세계적 수준의 음식과 음료, 축제 및 예술이 어우러진 곳이다.

“호바트의 역사”
이곳은 영국의 형벌식민지로 건설된 도시다. 포경 산업이 주요 산업이었고 남극해로 나가는 포경 항구 역할을 했다. 형벌 운송은 1850년대에 끝났고 20세기 초에는 광업, 농업 및 기타 1차 산업을 바탕으로 경제 호황을 누렸으나 세계 대전에 참전한 남성의 손실 때문에 이민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호바트의 인구는 주로 앵글로, 켈트족으로 남아 있고 호주 태생 거주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다. 오늘날 호바트는 태즈메이니아의 금융 및 행정 중심지고 남극으로 가는 관광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11~12년에는 119만 2천 명 이상이, 2022~23년에는 924,000명이 방문했다.
최초의 유럽인 정착은 1803년 군사 캠프에서 시작되었다..처음에는 호바트 타운(Hobart Town) 또는 호바튼(Hobarton)으로 알려졌던 이 도시는 전쟁 및 식민지 영국 국무장관이었던 호바트 경(Lord Hobart)의 이름을 따서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이 지역에 원주민은 반 유목민인 무헤네네(Mouheneener) 부족이었으나 유럽인과 충돌하는 가운데 폭력과 질병에 의해 원주민의 인구는 극적으로 감소했다. 이는 자유 정착민과 죄수 인구로 빠르게 대체되었는데 비글 탐험의 일환으로 1836년 2월에 호바트를 방문했던 찰스 다윈은 이런 기록을 남겼다고 한다.
"...만을 둘러싸고 있는 언덕의 낮은 부분은 깨끗이 정리되어 있고 밝은 노란색의 옥수수 밭과 짙은 녹색의 감자 밭이 매우 울창해 보입니다... 나는 주로 큰 집이 비교적 적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1835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호바트 타운에는 13,826명의 주민이 있었고 태즈메이니아 전체에는 36,505명이 거주했습니다."
호바트 타운은 1842년 8월 21일에 도시가 되었고 1881년 호바트로 이름이 바뀌었다. 20세기 중반 지방 정부는 호바트를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투자했다. 1956년에 Lanheren 공항(현재는 호바트 국제 공항)이 생겼고 호주 최초의 합법 카지노인 레스트 포인트 호텔 카지노가 1973년에 문을 열었다. 그러나 호바트는 62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200채 이상을 주택을 불태운 1967년 태즈메이니아 화재에 의해 파괴되었다. 그러나 1990년대 경기 침체에서 회복되면서 도시가 개발되었다.

“호바트의 분위기”
태즈메이니아의 주도 호바트는 다이나믹한 도시다. 호바트는 싱싱한 해산물을 마음껏 먹을 수 있고 하루만에 등산을 마칠 수도 있으며 문화 예술을 즐길 수도 있는 도시다. 여행자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주변을 돌아보기에도 좋으며 관광객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곳은 호바트에서 주요 관광지까지 공공 버스나 페리가 다녀서 이동하기가 쉽다. 또한 여행사를 통한 가이드 투어도 활성화되어 있다. 호바트는 온화한 온대 해양성 기후를 갖고 있다. 호바트는 남극 관문 도시로 남극 동부와 남극해에 지리적으로 가깝다. 호바트 국제 공항은 남극 케이시 기지의 윌킨스 활주로까지 남극 항공 연결을 지원한다. 호바트는 호주와 프랑스 남극 프로그램의 모항이며, 남극을 방문하는 국가와 남극 유람선들이 항구로 이용한다. 태즈메이니아에는 남극과 남극해 과학자들이 집중되어 거주하고 있고 남극 및 남빙양 과학 기관이 있다.

“호바트의 관광지”
호바트는 지난 10년 동안 관광이 핵심 산업으로 발전했다. 잘 알려진 명소르는 죄수 시대 건축물, 살라망카 시장, 남반구 최대 규모의 시립 박물관인 신구미술과(MONA) 등이 있다. 그 외에 호바트는 2013년 세계 최고의 싱글 몰트 상을 수상한 설리반스 코브 위스키를 포함하여 수많은 레스토랑, 주류 생산업체, 부티크 호텔 등이 인상적이다. 호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식물원인 태즈메이니아 왕립 식물원이 (Royal Tasmanian Botanical Gardens)이 있고 다양한 박물관 및 미술관 등이 있다.

비영리 살라망카 예술 센터는 1977년부터 이곳에 있었으며 7개의 살라망카 창고에 훌륭한 상점, 갤러리, 극장, 스튜디오, 공연 예술 장소, 치즈 상점, 카페 몇 곳, 공공장소를 포함하여 수십 개의 예술 단체와 개인이 모여 있다. 이 창고는 호주 식민지 시대 건축물의 전형적인 예로 1830년대 포경 시대에는 살라망카 가 있는 곳은 당시 해안가였다.
쿠나니 웰링턴 산(Kunanyi/Mt Wellington)는 우뚝 솟구친 산에서 호바트를 내려다본다. 이 산에는 산책로가 많아 2시간 동안의 가이드 투어도 있다. 이곳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있다. 펀 글레이드 트랙(Fern Glade Track)을 이용하면 정상까지 왕복 도보로 5~6시간 정도 걸린다. 그 외에도 여러 트랙이 있다. ‘Cascade Brewery’ 즉 양조장 투어도 할 수 있다.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이 양조장(1824년)에서는 여전히 맥주를 생산하고 있고 매일 1시간 동안 진행되는 투어를 하며 설명을 듣고 마지막에는 시음회가 진행된다. 태즈메이니아 박물관 및 미술관도 있다. 태즈메이니아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공공건물인 Commissariat Store(1808)를 통합한 TMAG는 원주민 및 식민지 유물과 뛰어난 남극 및 남극해 전시물을 갖추고 있다. 갤러리에서는 태즈메이니아 식민지 시대 미술과 현대 미술품 컬렉션을 전시하고 있다.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1시와 2시에 무료 가이드 투어가 진행되며, 오전 11시에 특별 테마 투어도 진행된다.
호바트 죄수 교도소도 있다. 태즈메이니아의 모든 죄수들이 이곳에 있었었다 막사는 모두 사라졌지만, 붉은 벽돌로 지은 예배당은 온전하게 남아있다. 방문은 투어로만 이루어지며 죄수들이 교회에 앉았던 예배당 벽에 투사되는 40분짜리 영화인Pandemonium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야간 유령 투어도 있다. 잃어버린 세계(Lost World)는 쿠나니/웰링턴 산 정상 근처에 있는 놀라운 바위 지대이며, 암벽 등반가, 부시워커들이 이곳에서 고독을 몇 시간 동안 즐기고, 경치를 감상하며, 갈라진 거대한 돌덩어리 사이에서 숨바꼭질을 즐기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