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즈메이니아의 자랑, MONA 박물관
‘MONA(The Museum of Old and New Art)는 ’신구 예술 박물관‘이다. 이것은 호주 테즈메이니아 섬의 남부 도시 호바트(Hobart)의 베리데일 반도(the Berriedale peninsula)에 있다. 개인이 만든 것으로는 남반구에서 가장 큰 박물관이다. 예술에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이곳은 한번 들러볼 만하다. MONA의 멋진 건축물이 인상적이고 그곳으로 가는 MONA 페리를 타고 바라보는 더웬트 강(Derwent River)와 웰링텅 산(Mt Wellington)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남반구에 있는 박물관 중, 개인이 만든 것으로 가장 큰 박물관”
도시 호바트(Hobart)에서 북쪽으로 12km 떨어진 MONA는 지하 3개 층에 걸쳐 만들어져 있다. 이 박물관은 자선사업가이자 사업가인 David Walsh가 설립했다. David Dominie Walsh(1961년생)은 호주의 전문적인 도박사이자, 예술품 수집가이며 사업가이다. MONA는 ‘The Museum of Old and New Art’의 약자지만 이탈리아 소녀의 이름이며 고상하고 귀족적이란 뜻을 갖고 있는 마돈나(Madonna)에서 온 것으로 생각된다. 마돈나는 기독교에서 동정녀 마리아(Virgin Mary)와 연결되어 있다.
그는 2001년 MONA의 전신인 무릴라 고대유물 박물관(Moorilla Museum of Antiquities)을 만들었고 개조공사를 통해 2011년 1월 21일 새롭게 MONA로 오픈했다. 7,500만 달러 규모의 박물관으로 고대 유물과 현대 미술품이 혼합되어 전시된 곳인데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유물이나 예술품이 아니라 도발적이고, 혼란스럽게 하는 인상적인 박물관이다. 또한 MONA에는 1958년에 만들어진 Moorilla의 셀러 도어가 있다. 이곳에서는 와인이나 Moo Brew 맥주를 마실 수 있고 인근의 멋진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를 할 수 있다. 잔디밭에서 여름 콘서트를 관람할 수도 있으며 박물관의 새로운 Faro관 내부의 바-레스토랑에서는 캐주얼한 음식을 먹을 수도 있다.
“MONA의 매력”
가이드 북 Lonely Planet은 2012년도에 호바트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꼭 방문해야 할 10대 도시 중 하나로 선정했고, MONA를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과 유사한 작은 도시의 주요 관광 명소로 꼽았었다. 이 박물관의 주제는 ‘성과 죽음’이며 ‘전복적인 성인 디즈니랜드’로 묘사되면서 호 엇갈리는 평가를 받았는데 관광객들에게는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보수적인 문학 및 문화 잡지인 Quadrant의 Michael Connor는 "MONA는 지치고 쇠퇴하는 문명의 예술이다. 디스플레이의 빛과 맛, 놀라운 효과는 도덕적 파산이고, 강조된 내용은 현대의 하이 패션, 디자인, 건축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영화관은 비싸고 긴장된 부패다.“라고 비판했다. 반면에 영국 신문 The Daily Telegraph의 예술 평론가인 Richard Dorment는 Walsh가 "유명한 이름을 수집하지 않는다. 패션에 대한 그의 무관심이 컬렉션의 강점 중 하나다. 그는 재미있고 관심을 끄는 예술을 좋아한다. 관중들의 명치에 펀치가 가해질 것이다”라고 그의 박물관의 도발적인 면을 좋게 평가해주었다.
“호바트를 빛나게 하는 MONA”
MONA는 호바트의 바로 코앞에 있다. 호바트의 브룩 스트리트 부두(Brooke Street Pier)에서 MONA 페리를 타고 가면서 주변 풍경을 즐기지만 셔틀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다. 이곳은 호바트를 빛나게 하며 태즈메이니아 섬의 자랑이다. MONA는 론체스턴(Launceston, 론서스톤)의 여름축제 ‘MONA FOMA 예술 및 음악 축제’와 호바트(Hobart)의 겨울 축제인 ‘Dark MOFO’의 중심지다. MONA는 구내에 새로운 5성급 호텔인 Motown을 건설할 계획도 공개했는데 2024년에 개장할 예정이다.
“MONA의 개장 시간”
이곳은 항상 열지 않고 1주일에 4일, 금요일에서 월요일까지만 열고,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오픈하지만 여름철에는 목요일부터 열기도 하고 계절 따라 약간의 시간 변화가 있다. 이곳은 박물관만 보고 오기에는 아쉽다. 박물관 안이나 밖에서 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먹고 쉴 곳이 많기 때문이다. MONA에 도착하면 부두에서 99개의 계단을 걸어 올라간다. 터널을 통해 접근할 수도 있지만 가능하다면 계단을 올라가며 풍경을 구경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