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도 만년설 쌓인 폴게포나 국립공원 빙하 하이킹
노르웨이의 산에 올라 가서 하이킹을 하고, 피오르 협곡을 보는 것도 좋지만 계속 비슷한 것만 보면 익숙해져서 감흥이 덜해질 수도 있다. 이때 다른 것을 보아야 한다. 노르웨이에서 세 번째로 큰 만년설이 쌓인 폴게포나 국립공원(Folgefonna National Park)에 가면 눈쌓인 풍경, 빙하를 바라보며 하이킹을 할 수 있다. 이것도 노르웨이만의 특별한 경험이다.
“일년 내내 만년설이 쌓여 있는 폴게포나(Folgefonna) 국립공원”
하당에르 피오르(Hardanger fjord) 해안에 위치한 공원인 폴게포나(Folgefonna) 국립공원 해발 800m에서 1500m 사이의 빙퇴석(氷堆石)으로 이루어진 광활한 구릉지대다. 공원내에는 3개의 빙하가 있고 빙하의 정상은 해발 1662m이다. 저지대로 빙하가 녹아 흘러내리면서 험한 계곡과 호수·습지를 형성하고 있고, 이를 활용한 수력발전소가 들어서 있다. 다양한 조류와 야생 사슴·순록 등이 서식하며, 고산 식물들이 분포하고 있는 곳이다.
공원 내에 있는 빙하 지역은 노르웨이에 있는 1,500여 개의 빙하 중 세 번째 크기로 면적 214km²에 달하는 폴게포나 빙하(Folgefonna Glacier)와 주변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만년설이 쌓여 있어 여름에도 스키를 즐길 수 있으며, 빙하 트레킹의 명소로 이름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왕복 2, 3시간 걷는 가벼운 하이킹이지만 여름에도 평지에서 만년설을 본다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다. 아쉽게도 폴게포나 빙하의 정상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매년 크기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노르웨이의 자연”
깊게 갈라진 남쪽의 피요르부터 순록으로 뒤덮인 북극의 빙하로 뒤덮인 황무지에 이르기까지 노르웨이의 자연은 상상을 초월한다. 여름에는 백야를 즐길 수 있고 한겨울에는 하루 종일 컴컴한 낮을 견뎌야 한다. 그러므로 여행은 여름에 하는 것이 좋다. 노르웨이에는 무려 47개의 국립 공원이 있다.
폴게포나 국립공원은 하당에르 피오르(Hardanger Fjord)의 남쪽 해안에 있다. 일년내내 눈이 쌓인 곳으로 노르웨이에서 세 번째로 큰 빙하와 만년설 덕분에 여름에도 크로스 컨트리 스키나 카약을 탈 수 있고, 하이킹도 할 수 있다. 높은 산, 휘몰아치는 폭포, 거친 계곡, 빙하, 유속이 빠른 강, 비취 빛 호수, 야생화가 만발한 목초지가 어우러진 대자연은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노르웨이만이 갖고 있는 풍경이다. 이 공원은 겨울에는 혹독하게 추우므로 5월부터 9월까지 탐험하는 것이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