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을 오가는 항공편
남극 대륙은 아무 비행기나 드나들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뉴질랜드, 호주, 칠레, 아르헨티나가 운행하는 남극 관광 항공편이 드나드는데 많은 이들은 칠레의 푼타 아레나스에서 출발하는 극지 전문 민항기인 ‘DAP(Departamento de Aerovias del Sur)’를 이용한다. 비행기에는 남극이란 뜻의 ‘Antarctica’라는 글자가 쓰여 있다.
“극지를 여행하는 항공사 DAP(Departamento de Aerovias del Sur)”
DAP는 남미 칠레에서 남극 지역을 비행하는 민간 항공사로서 남극 지역과 칠레 본토를 연결하는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주로 남극 대륙과 주변 해역에서 극지 탐험 및 연구, 관광객들의 운송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작은 비행기 및 헬리콥터를 사용하여 남극을 오가고 있다.
“남극으로 가는 비행기”
‘남극의 관문’이라 일컬어지는 칠레의 남단 도시 ‘푼타 아레나스’의 비행장에서 ‘Antarctica’(남극)이라는 글자가 쓰여진 ‘DAP(Departamento de Aerovias del Sur)’ 소속 작은 비행기에 몸을 싣는 순간, 가슴이 두근거려온다. 비행기 출발하여 약 2시간 동안 날아가는 동안 창밖의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과 드디어 나타나기 시작하는 남극 바다와 섬과 빙하와 대륙을 보면 ‘정말 왔구나’ 하는 감회가 온몸을 휘감는다. 남극 아닌가? 이 둥근 지구의 가장 남쪽애 왔다는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더군다나 인천에서 경유지를 거쳐, 칠레의 산티아고, 푼타 아레나스 오는 동안 비행 시간만 30여시간이 되니 돌고 돌아서 온 길 끝에서 드디어 그 목적지인 남극의 킹 조지 아일랜드에 도착하는 것이다. 바람이 거센 드레이크 해협을 건너 도달한 킹 조지 아일랜드는 언제나 날씨가 변덕스러워서 쉽게 상륙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안개가 자욱하고 바람이 너무 세면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수록 킹 조지 아일랜드에 첫발을 딛는 순간은 감격스럽다. 착륙하면 ‘조디악’이라는 고무보트를 타고 주변의 섬을 돌아보는 남극 탐험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