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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파리, 시엔푸에고스(Cienfuegos)

c.unsplash.com/Daniel Seßler

시엔푸에고스(Cienfuegos)는 쿠바 남부 카리브 해안에 위치한 도시다. 프랑스 출신들이 많이 와서 1819년에 프랑스풍의 도시를 건설했다. 사탕수수, 망고, 담배, 커피를 생산하는 비옥한 농업 지역의 중심부의 항구 도시인 이곳은 19세기에 설탕 붐이 일면서 번영했다. 1860년대까지 시엔푸에고스는 경제적으로 쿠바에서 세 번째로 중요한 도시였다. 2005년 유네스코에 의해 ‘시엔푸에고 역사지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시엔푸에고스는 19세기부터 라틴 아메리카에서 발전한 도시의 모습을 잘 간직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시 자체가 깨끗하고, 널찍하고, 한적하다.

“시엔푸고스(Cienfuegos)의 역사”
이 도시는 스페인 사람들이 16세기 초에 처음 건설했으나 18세기에 여러 차례에 걸쳐 해적의 습격을 받았다. 해적을 막기 위해 1740년에서 1745년 사이에 성채가 세워졌다. 그후 이 도시를 발전시킨 이들은 1819년 4월에 이곳에 온 Don Louis de Clouet가 이끄는 보르도와 루이지애나 출신의 프랑스 이민자들이었다. 1791년 프랑스 식민지 아이티에서 노예들이 혁명을 일으켜 노예제를 폐지하고 아프리카계가 스스로 다스리는 최초의 공화국을 세웠다. 이 혁명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던 프랑스인들은 노예와 농지를 잃고 쫒겨나 쿠바섬으로 왔다. 그들은 ‘시엔푸에고스’를 발전시키고 그곳에 80km 떨어진 ‘트리니다드’의 거대한 ‘로스 잉헤니오스’ 계곡에 사탕수수 농장을 만들어 운영했다.
구시가지의 많은 거리에는 프랑스식 이름이 붙어 있다. 이 도시는 ‘남쪽의 진주’라고 불리며 우아함과 계몽된 프랑스 분위기, 열정적인 카리브해 분위기가 뒤섞여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어서 ‘쿠바의 파리’라고 종종 일컬어지고 있다.

“시엔푸에고스 돌아보기”
이곳은 한적하고 깔끔한 분위기다. 카리브해와 스페인과 프랑스 분위기가 혼합된 독특한 분위기다. 시엔푸에고스는 도시 구조가 단순해서 돌아다니기 쉽고 ‘호세 마르티’(Jose Marti) 동상이 있는 공원이 중심지다. 이곳에는 ‘Benny More’의 동상도 있는데 쿠바 최고의 가수로 시엔푸에고스에서 태어났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시엔푸에고스(Cienfuegos) 안에는 주목할만한 건물과 기념물들이 있고, 토마스 테리 극장(Tomas Terry Theatre)에서는 연극, 콘서트, 코미디 공연, 영화 및 기타 공연이 열린다. 시엔푸에고스(Cienfuegos) 외곽에 있는 식물원(Botanical Garden)에는 2000종 이상의 다양한 열대 식물이 있고.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푼타 고르다(Punta Gorda)에는 바와 클럽들도 있으며, 주변에는 저렴하고 맛있는 식당들도 있다. 플라야 란초 루나(Playa Rancho Luna)에서는 스쿠버 다이빙을 즐길 수도 있다. 다이빙 센터가 두 곳이 있다. 근처의 ‘니초 공원’ (Parque El Nicho)에서는 짧은 하이킹이 가능하다. 이곳의 푹포는 쿠바의 수많은 폭포 중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