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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 댐을 볼 수 있는 호스슈 레이크 하이킹

호스슈 레이크(Horseshoe Lake)는 침엽수림에 뒤덮인 고요한 호수다. 드날리 국립공원 근처에 있는 이 호수는 길이가 3.4km 정도밖에 되지 않아 천천히 한 바퀴 도는데 한두 시간이면 충분하다. 드날리 국립공원 근처에 숙소가 있는 사람은 식사 후, 가볍게 돌 수 있는 상쾌한 하이킹 길이다.

“말굽 편자처럼 생긴 호수”
주변의 침엽수림에 휩싸인 호스슈(Horseshoe, 말굽 편자) 레이크는 위에서 내려다보면 말발굽의 편자처럼 생겨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이곳은 공기가 맑고 분위기가 조용하여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볼 수 있다. 호숫물은 네나나 강(Nenana River)으로 흘러 들어 간다. 이곳은 들새 관찰, 혹은 달리기로도 인기 있는 지역이다.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4월부터 9월까지다. 5월과 6월의 초여름에는 곰을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도 있다. 곰을 만났을 경우,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숙지해야 한다.

“트레일의 하이라이트, 비버댐”
우뚝 선 침엽수림을 따라 호숫가를 산책하다 보면 비버댐(Beaver Dam)이 나타난다. 작은 나뭇가지가 아니라 큰 나뭇가지로 1m 정도 되는 높이로 물길을 막아서 댐을 만든 것인데 동물 프로그램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한두 군데가 아니라 이쪽저쪽에 댐을 만들어 놓았다. 비버는 주로 물속에 집이 있지만 물가에도 있다. 물가에 있는 비버집들은 늑대들의 공격을 종종 받는다. 비버는 자기 집을 늑대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댐을 만든다. 작은 댐이 건설되어 생기는 작은 연못은 물속에 잠긴 자신들의 집도 보호해주지만 나무껍질, 가지, 뿌리 등 비버들의 겨울 양식을 서늘한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게 해준다. 물이 어느 정도 깊어야 얼음이 언 후에, 밑의 물을 통해 식량 숨겨둔 곳까지 갈 수 있다. 비버들은 댐에 쓸 나무들을 사용하기 위해, 또 먹기 위해 주변의 나무들을 자르고, 갉는다. 하이킹을 하다 보면 그 흔적들을 볼 수 있다. 비버들은 댐을 주로 밤에 만들기에 그것을 인간이 보기는 힘들지만 그 흔적을 통해서 비버의 활동을 상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