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와 영국 사이에 분쟁이 있었던 팽귄의 서식지 포클랜드 섬
포클랜드(Falklands) 제도는 지리적으로는 아르헨티나에 가깝지만 현재 영국령이고 생물지리학적으로는 남극 지역의 일부다. 남미 본토에 있는 파타고니아의 동식물군과 강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 포클랜드 제도에는 남방 코끼리, 물개 등의 해양 포유루와 다양한 고래, 또한 다섯 종류의 펭귄이 살며 지구상에서 가장 큰 알바트로스 서식지도 있어서 생물학적으로 매우 매력적인 섬이다.
“야생동물과 대자연이 펼쳐지는 포클랜드의 매력”
포클랜드 제도는 동부 포클랜드와 서부 포클랜드및 776개의 작은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포클랜드는 영국의 해외영토로서 내부 자치권을 갖고 있지만 영국 정부가 국방과 외교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다. 이곳의 중심지이자 가장 큰 정착지는 포클랜드 동부의 스탠리(Stanley)다. 인간이 사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이 추운 곳, 황량한 언덕이 많은 이 섬들에 많은 관광객들이 오는 이유는 야생 동물과 과 대자연을 보기 위해서다. 그 외에도 하이킹, 낚시, 트레킹, 카약, 산악 자전거 타기를 할 수도 있다.
“독특한 남극 야생동물들과의 만남”
포클랜드 제도를 오는 사람들은 독특한 야생 동물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수많은 펭귄은 물론 알바트 로스의 서식지, 바다 사자, 코끼리 물범, 고래 15 종, 돌고래, 그리고 다양한 조류(약 200종)들을 섬에서 발견할 수 있다. 가장 인기있는 것은 King, Gentoo, Rockhopper, Macaroni, Royal, Magellanic을 포함한 6 가지 종류의 펭귄이다. 여행사를 통해서 따로 펭귄을 보러 가는 펭귄 투어를 할 수 있다. 포클란드 제도에는 사우스 조지아 섬과는 달리 숙박 시설들이 있으므로 이곳에 머물며 야생동물과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스탠리(Stanley)에서 도로로 2시간이 걸리는 Volunteer Point는 야생 동물을 구경하기에 좋은 장소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킹 펭귄이다. 또한 젠투와 마젤란 펭귄에게도 이곳은 중요한 서식처다. 드넓은 대서양 바다의 파도 속으로 뛰어들고 해변가를 걸어다니고 모여 있는 펭귄이야말로 이 포클랜드 제도의 주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포클랜드 중심지 스탠리의 볼거리”
동부 포클랜드에 있는 스탠리(Stanley)는 포클랜드 제도의 중심지이며 3000 명 이상의 인구가 살고 있다. 도시의 많은 건물들은 밝은 색깔로 칠해져 있어서 그림같은 풍경이다. 관광객들은 빨간 전화 박스와 오래된 여관에서 옛날 영국의 분위기를 볼 수 있다. 적하고 고풍스러운 거리를 거닐다 보면 우뚝선 오래된 교회가 보인다. 1892 년에 세계에서 최남단의 성공회 성당이 만들어졌다. 이 대성당 앞에는 1933 년에 거대한 푸른 고래 2마리의 턱뼈로 만들어진 고래뼈 아치 (Whalebone Arch)도 있다. 스탠리에는 역사적인 조선소 박물관 (Historic Dockyard Museum)도 있다. 2014년에 개장 한 이곳은 스탠리에 왔으면 꼭 방문해볼만한 박물관이다. 선박, 낚시, 뼈, 화석, 남극 대륙관 관련된 섬에 관한 정보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에는 공동묘지도 있다. 초기 개척자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비문이 담긴 흥미로운 묘비들이 보인다. 영국인들이라면 매우 관심이 갈만한 곳이다.
“동부 포클랜드의 작은 마을들”
동부 포클랜드 (East Falkland)는 매우 매력적인 곳이다. 포트 루이스 (Port Louis)는 북쪽 해안에서 차로 1 간 정도 떨어진 곳으로 펭귄, 코끼리 물개, 바다 사장 등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해변이다. 이곳에서 다양한 트레일을 따라서 산책할 수 있다.
“서부 포클랜드 섬과 포트 하워드”
서부 포클랜드 섬 (West Falkland Island)은 약 4, 500 평방 킬로미터며 가파른 해안에 절벽과 울퉁불퉁 한 언덕이 많다. 동부 포클랜드 (Eastern Falkland)와 마찬가지로 서부 포클랜드에도 많은 야생 동물과 식물이 있다. 섬의 주요 정착지는 Port Howard다. 이곳에서는 근처의 마리아 산(Mount Maria)을 하이킹 할 수 있으며 전쟁 유물이 있는 작은 박물관과 양 농장이 있다.
“포클랜드 제도(Falklands Islands)가 영국령이 된 과정”
포클랜드의 발견과 그에 따른 유럽인의 식민지화에 대해서는 논란이 존재한다. 여러 시기에 영국, 프랑스, 스페인, 아르헨티나인들의 정착촌이 있었다. 이 제도의 이름은 포클랜드(Falklands)지만 동시에 유엔에서는 말비나스(Malvinas)를 함께 표기하고 있다. 스페인어 말비나스는 프랑스 탐험가가 1764년에 이 섬을 Malouines로 부른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처럼 포클랜드 제도는 여러 나라 사람들이 관여한 곳이다.
최초의 섬 상륙은 1690년 페루와 칠레 해안으로 가는 도중 포클랜드 해협을 탐험하던 영국 선장 존 스트롱(John Strong)이 했었다. 스트롱은 해군 재무장관이자 제 5대 포클랜드 자작 앤서리 캐리를 기리기 위해 자신이 통과한 해협에 ‘포클랜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프랑스는 영국보다 이곳에 늦게 상륙했지만 영국과 비슷한 시기에 정착지를 만들었는데 그들 역시 포클랜드를 자신들의 땅으로 여기다가 1766년 포클랜드에 대한 소유권을 스페인에게 넘겨주었다. 스페인은 1770년 에그몬트 항구를 점령하자 영국과 충돌이 생겼으나 1771년 영국에 반환해서 충돌은 피한다.
이렇게 영국과 스페인 정착촌은 1774년까지 이 제도에 공존했는데, 영국은 새로운 경제적, 전략적 고려로 인해 섬에서 수비대를 철수하면서 영국 왕 조지 3세가 포클랜드를 차지한다는 명판을 남겼다. 하지만 영국군이 철수했기에 스페인이 이 포클랜드 제도의 실질적인 지배자가 되었다. 그러나 1810년 아르헨티나가 독립하자, 스페인 본국의 식민지 수비대는 1811년 이곳에서 철수한다. 그리고 영국은 1833년 이곳에 다시 상륙해서 자신의 통치권을 주장했는데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아르헨티나는 당연히 스페인을 승계한 자신들의 소유권을 주장했다. 해묵은 영유권 분쟁은 오랫동안 이어지다가 150년 후인, 1982년 3월, 아르헨티나인들의 배가 사우스 조지아 섬에 영국인들의 허가를 얻지 않고 상륙했고, 4월에는 포클랜드섬을 침공했다. 이 전쟁은 두 달 후 영국의 승리로 끝났으며 2013년은 포클랜드에 사는 사람들의 투표에서 99.8%의 주민들의 영국령에 속하는 것을 지지했다.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2021년 3,662 명으로 주로 영국 출신의 주민들이고 다른 민족으로는 프랑스인, 지브롤터인, 스칸디나비아인들이 있다. 이곳의 공식 언어는 영어이며 1983년 영국 국적(포클랜드 제도)법에 따라 포클랜드 제도 주민은 영국 시민이다.
“포클랜드 가는 방법”
포클랜드 제도는 탐사선 크루즈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그곳만 목표로 간다면 비행기를 타는 것이 가장 좋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출발해서 칠레 남부의 푼타 아레나스에 도착한 후, 그곳에서 포클랜드로 가는 비행기를 타면 된다. 파타고니아 여행을 마친 사람들이 이렇게 오면 편하다. 아르헨티아의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간 후, 그곳에서 우수아이아까지 비행기를 타고 간 후, 비행기를 타고 포클랜드에 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