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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최초 등반의 역사를 보여주는 히말라야 등산학교

다르질링에는 히말라야 등산 학교(Himalayan Mountaineering Institute)가 있다. HMI는 1954년에 만들어졌으며 인도에 있는 등반가 양성소중 가장 권위 있는 교육기관이다. 등산학교는 등반가들의 안전과 체계적인 훈련을 위해 마련된 사립 교육기관으로 당시 인도의 수상이었던 네루가 설립을 주도했다.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Edmund Hillary)의 셰르파로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등정한 네팔인(인도인) 텐징 노르가이(TenzingNorgay)가 초대 현장 실습 교수로 초빙된 후, 평생 이사로 활동했다.

“등산 학교를 만든 네팔의 영웅, 텐징 노르가이”
학교 안에는 그동안 에베레스트 정복의 역사에 관련된 기록, 사진들과 등반 장비 등의 기념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밖에는 1986년 사망한 텐징 노르가이를 화장한 화장터와 그의 동상이 있다.
텐징 노르가이는 네팔인이면서도 인도 정부로부터 시민권을 받고 인도에서 살다가 사망했기에 인도에서는 인도인으로 대접해준다. 그는 세르파족 출신이다. 1914년 네팔 쪽 에베레스트 산 근처 도시인 쿰부의 가정에서 13남매 중 11번째로 태어났다. 그의 이름은 원래 ‘남걀 왕디’였으나 스님에 의해서 ‘부유하고 행복한 신도’라는 뜻의 ‘텐징 노르가이’로 바뀌었는데 실제로 그의 인생은 그렇게 되었다.
성인이 된 그는 1930년대부터 짐꾼과 가이드를 겸하는 산악인 생활을 시작했고 지속적으로 에베레스트 등정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그러다 1953년 5월 29일에 뉴질랜드의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와 함께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해에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2세를 알현하고 명예 훈장을 받았다.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가장 먼저 오른, 텐징 노르가이”
에드먼드 힐러리는 텐징 노르가이와 함께 에베레스트 정상에 선 뉴질랜드의 산악인이다.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텐징 노르가이는 정상 바로 앞에 먼저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힐러리를 기다렸다가 힐러리가 최초로 정상에 설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최초 등정자로 두 명을 함께 인정하고 둘은 평생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다만 텐징 노르가이가 카메라를 찍을 줄 몰라 에드먼드 힐러리가 찍어준 텐징 노르가이의 사진만 있다. 그로 인해서 에드먼드 힐러리가 사실은 등정하지 못했다는 논란도 있었지만 그들이 남긴 증거물이 훗날 발견되면서 논란은 사라졌다고 한다.
이곳은 일반인들의 관심도 끌지만 산악 등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꼭 들러볼 만하다. 이곳에서는 3월부터 5월까지, 9월부터 12월까지 28일간의 기본 및 고급 등산 과정 교육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