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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년 전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아비야네 마을

카산(Kashan)시는 에스파한(Esfahan) 지방의 북쪽인 카르카스(Karkas) 산맥 근처에 있으며 이란 중앙 사막의 동쪽에 위치한다. 많은 여행자들이 이란에서 테헤란, 에스파한, 야즈드 여행은 하면서 카산은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오아시스 도시는 이란에서 가장 매혹적인 장소 중의 하나다. 건축물의 경이롭고 분위기 있는 바자르 등이 있는데, 이곳에서 70km 떨어진 아비야네(Abyaneh) 마을이 많은 여행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카르카스 산맥에 있는 해발 2235m의 이 붉은 마을은 이란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1400년 전의 옛 관습을 잘 유지해온 마을이다.

“관습을 지켜온 아비야네(Abyaneh) 마을
이곳에 가려면 일단 카산(Kashan)으로 가야 한다. 카산에서 아비야네(Abyaneh) 마을까지는 가는 버스가 없기 때문에 자동차로 가야 한다. 한 시간 거리이며 적당한 가격에 차를 탈 수 있다. 에스파한(Esfahan)에서 카산(Kashan)까지 버스를 타고 온다면 운전 기사에게 아비야네 로드(Abyaneh Road)에서 내려달라고 요청한 후, 내려서 택시를 타면 된다.
아비야네의 주요 매력은 우선 황량한 산맥 언덕에 가득 들어서 붉은 색 흙집들이다. 파란 하늘 밑의 하얀 구름, 그 밑의 험준한 산맥 줄기는 세상과 멀리 떨어진 외진 곳을 연상케 한다. 실제로 그런 마을이었는데 이제는 여행자들이 이 마을을 많이 찾아 들고 있다.
이곳의 매력은 다른 세상 같은 풍경과 세상의 경계선에서 살아가는 듯한 사람들의 눈빛과 몸짓과 복장 때문이다. 이곳은 살아있는 박물관 같은 마을이다. 마을에 들어가려면 약간의 입장료가 있다. 그 돈은 마을을 유지하는 데 사용된다.

“아비야네 마을의 역사와 풍경”
7세기에 아랍인들이 페르시아를 침공했을 때, 일부 조로아스터교 추종자들은 강제 이슬람 개종을 피해 주변 산과 사막으로 도망갔었다. 그들 중의 일부가 에스파한 북쪽 카르카스 산맥의 길고 좁은 계곡에 들어왔다. 그들은 조로아스터교 사원을 만들고 마을을 만들었다. 아비야네는 계곡에 생긴 그런 마을들 중에서 지금까지 살아남은 마을이다. 물론 그들은 지금 조로아스터교가 아닌 이슬람교를 믿고 있다.
아비야네의 마을은 가파른 산 언덕에 들어서 있다. 카르카스 가파른 산기슭 경사면에 달라붙은 채 나무 발코니들을 갖고 있는 무너져가는 진흙 벽돌집은 결코 낭만적인 유럽의 멋진 집들이 아니다. 붉은색을 띠는 산화철이 포함되어 있어서 집들은 근처의 바위와 비슷한 색깔을 띠고 있다. 그런데 이런 풍경이 묘하게도 매력적이다. 이제껏 접해오던 집, 마을, 도시들과 다른 풍경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곳에 사람들의 지혜가 서려 있다. 마을은 그림 같은 계곡을 가로질러 동쪽을 향하고 있어서 햇빛을 최대한 받고 겨울에 불어오는 강풍의 영향을 최소화한다. 겨울은 춥지만, 여름은 상쾌하고 시원하다.
그런데 이제 이 아비야네도 은둔지는 아니다. 시원한 여름이 되면 아비야네는 흥청거리고 활기를 띤다. 관광객들도 오지만 도시에 살던 주민들 약 200명이 들아와 살기 때문이다. 그들은 추운 겨울에는 나가서 살지만 여름이 되면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서 여름 한철 이곳에 들어와 사는 것이다. 겨울철에는 마을에 25명의 상주민, 대부분은 노인들만 남아 있어서 텅 빈 분위기가 된다.
어쨌든 마을의 외딴 위치와 고립은 그들의 문화와 전통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많은 노인 주민들은 몇 세기 전에 대부분 사라졌던 페르시아어의 초기 화신인 중세 페르시아어를 사용한다. 옷도 옛날 의상이다. 여성의 전통 의상은 일반적으로 머리와 어깨를 완전히 덮는 화려한 꽃무늬의 흰색 긴 스카프로 만들어지고, 특별한 바지와 함께 화려한 드레스를 입는다. 겨울에는 그 의상에 벨벳 조끼를 입는다.
아비야네에서 거대하고 웅장한 것은 없지만 아기자기하다. 마을 분위기를 즐기며 골목길을 걷고 사람을 보고, 관찰하는 것 자체가 즐겁다. 가장 인상적인 건물은 호두나무 미흐라브와 고대 조각품이 있는 11세기 자메 모스크다. 모스크 외에도 사산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조로아스터교의 불의 사원인 하르팍 불의 사원(Harpak Fire Temple)도 있다, 세 개의 성, 순례지 및 두 개의 다른 모스크를 포함하여 방문할 가치가 있는 다른 장소가 있다. 이란 초기 이슬람 시대에 건설된 대 모스크는 나무 바닥과 꽃 장식이 인상적이고 몇몇 묘도 있다.
이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을 때는 현지인에게 공손하게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묻고, 찍은 후에는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예의다. 또한 전통적이고 종교적인 건물에 들어갈 때는 존중심을 보여주어야 하며 폐허에 그림을 그리거나 자기 이름을 쓰지 않는 것이 예의다.
오래된 마을을 산책하는 데 약 1시간이 걸립리는데 외딴 산간 마을의 상점은 작은 상품으로 가득 차 있고 이 지역 특산품은 말린 사과로 매우 달콤하다.
아비야네(Abyaneh)에서 계곡을 건너 조금만 걸어가면 사사니드(Sasanid)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요새 유적지에 도달한다. ”팔라하무나(Palahamoona) 요새“요새까지 걸어가는 동안 멋진 마을 풍경도 볼 수 있지만 길을 따라 언덕에 올라가면 여러 개의 유적과 동굴집이 나타난다. 일부에는 문이 없어서 들어가서 구경할 수 있다. 과거로 돌아가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 든다.

“아비야네에 가기 가장 좋은 시기는?”
여름철은 아비야네에서 가장 바쁜 달이자 가장 붐비는 시기다. 봄, 가을은 기온이 좋고 약간 덜 붐비기 때문에 여행하기 좋은 시기다. 겨울은 춥지만 붉은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하얀 산이 매우 아름답고, 진한 붉은 점토와 하얀 눈이 어울린 풍경이 환상적이다. 하지만 마을은 관광객들에게 텅 비어 있고 인적도 드물게 된다.

“아비야네의 숙박 정보”
대부분의 방문객은 당일 여행으로 아비아네를 돌아보고 카산으로 간다. 그래서 아비야네에는 호텔이 두 개밖에 없다. 숙소는 그리 고급이 아니니 너무 좋은 것을 기대하면 안된다. 고급 리조트가 아니라 이란의 외딴 산간 마을 한가운데에 있는 숙소다. 음식도 제공하는 친절하고 전통적인 호텔이며 Wi-Fi 및 아침 식사가 가격에 포함되어 있다.

“카산( Kashan)”
카산(Kashan)은 사파비드(Safavid) 왕들의 휴양지였다. 이곳에 있는 정원은 이란의 가장 유명한 정원 중의 하나다. 수영장과 과수원이 딸린 Bagh-e Fin(Fin Garden)은 샤 압바스 1세를 위해 만들어진 고전적인 페르시아 천국의 형상으로 설계되었다고 한다. 1788년 지진으로 가산시의 거의 모든 건물들이 무너지고 8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그 후 새롭게 시작되어 18세기, 19세기의 주택들이 관광명소가 되었다.
카산의 바자르 (Kashan Bazaar)도 유명하다. 이곳의 역사적인 시장은 이란 최고의 시장 중 하나이다. 분주하지만 나무 시끄럽지 않고 전통적이지만 현대적인 상품도 있는 곳이다. 또한 놀랄만큼 크지만 길을 잃지는 않을 정도의 이 시장은 몇 시간 돌아다니며 구경하기에 좋은 곳이다. 이 시장의 다중 돔 지붕은 19세기에 지어졌지만 원래의 바자르는 거의 800년 동안 카산의 무역 중심지였다. 그 외에도 모스크, 함맘(공중 목욕탕)을 탐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