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비치와 예술과 카니발이 함께 하는 세계적인 휴양지 니스
니스는 인구 약 100만 명으로 코트 다쥐르(프랑스 리비에라) 해안에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 도시다. 연평균 기온 15°C로 온난한 기후와 아름다운 해안 풍경, 풍부한 문화가 가득한 이 도시는 2021년 '리비에라의 겨울 휴양 도시'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유명한 관광지다. 또한 겨울철에는 니스 카니발이 열려 엄청나게 흥청거리는 도시로 변한다.
“아름다운 해변과 문화가 함께 하는 니스”
니스에는 백사장이 깔린 아름답고 긴 비치와 함께 ‘영국인의 산책로(promenade des Anglais)’라고 불리는 약 7km 길이의 긴 산책로가 있다. 유명한 이 해안과 도로에서는 영화 촬영도 많이 해서 예전부터 니스 해변은 가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비치였다. 니스는 해변만 유명한 것이 아니다. 오래된 구시가지인 ‘Vieille Ville’는 자갈길이 깔린 좁은 길로 활기가 넘치고 멋진 셍 트레파라트 대성당 광장과 함께 역사적이고 매력적인 분위기를 자랑한다. 또한 니스는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서 많은 박물관과 갤러리가 있다. 마르크 샤갈 국립 미술관(Musée National Marc Chagall)과 니스 현대미술관(Musée d'Art Moderne et d'Art Contemporain) 등이 있다. 또 해변가에는 Marché Aux Fleurs Cours Saleya라고 하는 농산물과 꽃을 판매하는 상설 시장이 있다.
“열대 우림에 들어온 듯한 피닉스 공원”
니스에는 피닉스 공원(Parc Phoenix)이 있다. 이 공원의 이름은 ‘피닉스 카나리엔시스(Phoenix cqnqriensis, 카나리아 야자)’에서 따 왔으며 7헥타르에 달하는 거대한 정원이다. 열대 우림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이곳에는 높이 25미터의 거대한 온실이 여섯 종류의 열대 기후와 아열대 기후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또한 여우원숭이, 작은 캥거루를 비롯하여 70종, 2,000여 마리의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가족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휘황찬란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축제, 니스 카니발”
니스에서는 매년 2월쯤 카니발이 열린다. 이 축제는 사순절 전날까지 2주간 개최되는 카니발이 있다. 사순절은 기독교에서 예수가 부활한 날을 기념하는 부활절을 앞두고 약 40일간 몸과 마음을 경건하게 지내는 절기를 말한다. 그런데 부활절의 날짜가 일정치 않다. 복잡한 역사적인 과정을 거쳐 현재 유럽의 가톨릭에서는 3월 21일(춘분) 이후, 첫 보름달이 뜬 첫 번째 일요일을 부활절로 여긴다. 그러다 보니 매년 약간씩 차이가 나는데 대개 부활절은 4월초에서 중순까지이고 사순절은 그보다 40일 전이니 대개 2월말이나 3월 초부터 시작된다. 그러므로 사순절 2주일 전부터 시작되는 카니발은 대개 2월 중순쯤에 있게 된다.
1873년부터 시작된 이 니스 카니발 축제는 대단히 성대하다. 니스 카니발은 브라질의 유명한 리우 카니발(Carnaval do RiodeJaneiro),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카니발(Carnevale diV enezia)과 함께 세계 3대 카니발로 꼽힌다. 카니발 축제 기간 동안에 거대 조형물의 행렬, 꽃마차와 기마 행진, 가장행렬, 색종이 날리기, 밀가루 전쟁, 불꽃놀이 등의 행사를 하고 엄청난 인파가 몰려든다.
니스 카니발 축제는 이미 14, 15세기에 민속 축제처럼 있었던 축제인데 18세기에 부유한 영국인들이 와서 휴식을 취하던 니스에서는 관광객들과 함께 하는 겨울 축제로 인기를 얻어갔고, 베네치아 카니발의 영향을 받아서 가면 무도회도 니스에서 인기를 얻었다. 프랑스 대혁명, 나폴레옹 시대에는 카니발이 열리지 않았다. 그후 1830년부터 차차 인기를 끌다가 1873년 니스 시가 주최하는 공식적인 행사가 되었고 현재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큰 축제로 자리잡았다. 때가 되면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로 도시는 흥청거리고 축제 분위기에 휩싸이게 된다. 또한 카니발을 앞둔 1월에는 카니발의 여왕 선발대회도 열린다. 카니발의 여왕으로 뽑히면 꽃으로 장식한 의상을 입고 꽃마차 퍼레이드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