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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맨과 미어캣이 살고 있는 칼라하리 사막

c.unsplash.com/Aldrin Rachman Pradana

아프리카 남부에 있는 칼라하리 사막은 부시맨이 살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예전에 이들을 대상으로 한 영화가 있었고 부시맨이 한국에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때 부시맨은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가장 무서웠던 것이 ‘한강’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많은 물을 처음 보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칼라하리 사막은 물이 없는 곳이다. 칼라하리는 부시맨어로 ‘목이 말라서 괴롭다’라는 뜻인 카리카리(KarriKarri)에서 유래되었는데 현지어로 ‘물없는 땅’을 의미한다. 칼라하리 사막에는 부시맨이 약 2만 명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시맨의 고향 칼라하리 사막”

칼라하리 사막은 탐험가 D.리빙스턴이 처음으로 횡단하여 1849년 응가미 호에 도달함으로서 서양에 알려지게 되었다. 칼라하리 사막의 면적은 좁게 보면 70만km2이고 넓게 보면 160만km2에 이르는 광대한 사막이다. 보츠와나의 남서부,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주의 북부, 나미비아의 동부에 걸쳐 있다. 해발고도 820~1,200m의 고원으로 전체가 모래사막은 아니고 다소의 풀이나 나무가 있고 부분적으로는 삼림도 있다.
칼라하리 사막은 건조한 기후며 연평균 강수량은 250mm 미만이고 여름에는 덥고 습하며, 겨울에는 건조하고 춥다. 부시맨은 이런 환경 속에서 수렵채집민으로 수천 년 동안 살아왔고 독특한 문화와 언어를 갖고 있다. 그들은 사냥과 채집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음악과 춤을 즐긴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에 사막의 개발로 인해 부시맨의 삶에 변화가 오고 있다. 칼라하리 사막에는 다이아몬드, 금, 석유 등과 같은 광물 자원이 풍부하여 정부와 기업들이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또한 텔레비전, 라디오, 인터넷과 같은 현대 문명의 유입도 그들의 삶에 충격을 주고 있다. 그들은 점점 더 현대인의 생활 방식에 적응하면서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잃어가고 있다 한다.

“칼라하리 사막의 파수꾼인 ‘미어캣’”

아프리카를 다룬 다큐에서 종종 나오는 미어캣은 보초를 서는 것으로 유명한 동물이다. 5-30마리씩 무리 지어 살면서 늘 한 마리가 두 다리를 우뚝 선 채 보초를 선다. 이 ‘사막의 초병’ 혹은 ‘사막의 파수꾼’은 늘 경계의 눈초리를 늦추지 않은 채 자신들을 먹으려는 독수리, 여우, 자칼 등을 경계한다. 바위나 나무에 올라가 곧바로 서서 계속 살핀다. 미어캣은 사향고양이과며 25-36cm로 그리 크지 않다. 그들은 주로 낮에 활동하며 수명은 12-14년이다. 그들은 약하기에 항상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가 적의 공격을 받으면 보초의 신호를 받고 굴 안으로 도망간다.
칼라하리의 밤은 추운 편이다. 미어캣은 낮에 태양을 등지고 나서 햇볕을 많이 쐰다. 등 쪽에 있는 어두운 색깔의 무늬가 몸을 덥혀주는 광선판(Solar Panel) 구실을 한다. 눈가의 검은색 반점은 선글라스를 낀 것 같은 효과가 있고 귀도 모래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여닫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미어캣은 하루아침에 400개의 구멍을 팔 수 있을 정도의 체력을 갖고 있다. 이런 특징이 칼라하리 사막에서 미어캣을 살아남게 했다. 칼라하리 사막은 죽은 것 같지만 부시맨과 미어켓을 비롯한 동식물들이 억세게 살아가고 있는 땅이다.

“칼라하리 사막을 관광하는 법”

칼라하리 사막을 관광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4륜 구동차를 타고 야생 동물을 관찰하는 사파리 투어가 있고 캠핑을 할 수도 있다. 칼라하리 사막에는 여러 곳에 캠핑장이 있다. 또 하이킹을 통해서 사막의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을 관찰할 수도 있다. 부시맨을 만나면 겸허하고 조심스럽게 그들과 소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