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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th of 99 different holi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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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에베레스트 풍경을 볼 수 있는 고쿄리

사람마다 평이 다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에베레스트의 장엄한 풍경은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 혹은 칼라파타르 봉에서 보고,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고쿄리’에서 볼 수 있다고 말한다. ‘리’는 작은 언덕을 말하지만 고쿄리는 해발 5,360m 높은 곳에 있다. 이곳에 오르면 바로 앞에 고쿄 호수가 펼쳐지고 그 뒤에 눈 덮인 에베레스트, 촐라체, 다보체, 로체, 마칼루 봉들이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여태까지 보던 에베레스트 풍경이 장엄했다면 이곳의 풍경은 아름답고 예쁘다.

“호수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에베레스트 풍경”
에베레스트는 가까이서 보면 웅장하지만 멀리서 보면 아름답다. 그래서 사람들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5,365m)에 도착하고 나서도 계속 그보다 고도가 278m가 더 높은 칼라파타르봉(5,643m)을 향해 오른다. 그곳에 올라가 에베레스트산을 비롯하여 로체산(Lhotse)과 눕체산(Nuptse) 등의 멋진 히말라야 경관을 보기 위해서다. 고쿄리에서는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세계에서 최고로 높이 있는 호수가 있기 때문이다. 숨겨진 은둔지 같은 고쿄 마을(4,750m)에 짐을 푼 이들은 고쿄리(5,360m)까지 올라가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고쿄 가는 길”
고쿄 가는 길은 우선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보고 내려오다가 로부체에서 서쪽 길을 택해 촐라 (5,420m) 고개를 넘는 방법이 있다. 장엄한 히말라야 풍경을 보면서 걷는 길이지만 롯지가 하나밖에 없는 데다 겨울철에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험해지면 폐쇄되거나 롯지에 며칠 발이 묶일 수도 있다 한다. 또 하나는 밑의 마을 남체에서 고쿄로 가는 길이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보고 내려간 후, 거기서부터 다시 고쿄 코스를 택할 수도 있고 혹은 처음부터 에베레스트를 가지 않고 남체에서 며칠 동안 고쿄를 향해 갈 수도 있다.

“언제 다시 갈 수 있을까?”
이렇게 하여 도착한 고쿄 마을에서 하루 쉬고 다음 날 고쿄리에 올라가게 된다. 고쿄리에 올라가 멋진 호수 뒤로 펼쳐진 아름다운 히말라야 산맥과 데칼코마니처럼 호수에 어린 히말라야 산맥, 그리고 파란 하늘을 떠가는 하얀 구름을 바라보노라면 신비스럽기만 하다. 부지런한 사람은 새벽 2, 3시쯤 출발해서 일출을 보기도 한다. 에베레스트 산 위로 솟아오르는 태양 빛 아래 드러나는 눈덮인 히말라야 산맥들, 새벽의 기운, 파르스름한 호수의 물빛들을 보면 황홀하다. 새로운 세상의 탄생을 보는 느낌이 든다.
고쿄리에 올라서서 이 풍경을 본 사람들은 평생 잊지 못한다. 훗날 그 시간을 회상하며 “언제 다시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만큼 가기 힘들지만 너무도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에베레스트 등반을 하는 사람들은 놓치기 아까운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