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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만나는 토드라 협곡 하이킹

c.unsplash.com/ron zohar

사하라 사막 낙타 사파리를 마친 후, 아이트 밴 허두로 오다 보면 중간에 토드라 협곡(Todra Gorge)이 있다. 오랜 세월 동안 하이 아틀라스 산맥의 눈이 녹으면서 그 물이 깊은 협곡을 만들었는데 그중에서 제일 인상적인 곳이 토드라 협곡(Todra Gorge)이다.

c.unsplash.com/rigel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기분이 드는 곳”

토드라 협곡은 까마득하게 솟아오른 바위를 바라보며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기분이 든다. 최대 300m 높이의 절벽이 있고 가장 좁은 지점은 폭 10m다. 모로코에서는 이 황량한 협곡을 모로코의 절경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황량한 협곡 길이지만 이곳에도 사람들의 자취는 보인다. 기념품, 옷, 카페트, 스카프 등을 파는 상인들은 바위에 그것을 전시해 놓고, 높은 암벽을 등반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암벽 밑 그늘에는 의자 몇 개 갖다 놓은 간이 카페도 있고 바위 밑에는 작은 호텔도 있다. 협곡 사이를 흐르는 물은 땅속에서 솟구치고 있는데 안쪽으로 깊이 들어가면 양떼를 몰고 가는 현지인도 볼 수 있다.

“기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곳”

언덕 위에는 유목민 정착지가 있고 계곡 바닥에는 시골 농부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이 길은 걷기에 어렵지 않다. 평평한 길을 계속 걸으면 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짧은 하이킹에 만족한다. 만약 이곳을 겨울에 걷는다면 차가운 바람이 매섭다. 협곡 주변의 상인들이 스카프를 파는 이유다. 날이 더운 여름에는 강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이곳은 황량한 사하라 사막과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마라케시, 페스와는 또 다른 풍경을 자랑하는 독특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