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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도들의 성지인 물레이 이드리스
모로코 북부 제르훈 산(Mount Zerhoun)에 위치한 두 개의 높은 언덕에는 물레이 이드리스(Moulay Idris)는 도시가 있다. 이곳은 이슬람교도들의 성지다. 예언자 모하메드의 후손인 ‘물레이 이드리스 알 아크바르(Moulay Idriss al-Akbar)’가 설립했기 때문이다. 그의 이름에서 지명이 연유되었는데 그는 모로코에서 최초의 이슬람 왕국을 세운 사람이다.
“모로코 이슬람교도들의 성지”
현재 ‘물레이 이드리스’는 산꼭대기까지 하얀 집들이 빼곡히 들어선 도시다. 787년 다마스쿠스 우마이야 왕조에서 내전이 발생하자, 이드리스는 내전을 피해 북아프리카로 도망쳤고, 789년 모로코의 이 지역에 도착하였다. 그는 원주민이었던 베르베르족에게 이슬람교를 전파하고 북아프리카 최초의 아랍 왕조인 이드리스 왕조(788~985)를 건국한 후, 볼루빌리스에 수도를 정했다. 그리고 792년 암살당한 후, 볼루 빌리스에서 4km 떨어진 이곳, 몰레이 이드리스에 있는 묘에 안치되었다. 현재 이곳은 이드리스 왕(재위 788~93)의 무덤으로 유명하며 성지 순례지로 해마다 수많은 무슬림이 찾아온다. 주로 이드리스 왕의 무덤을 참배하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