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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궤가 있는 예배당과 바위를 잘라 만든 교회들

By JensiS65 - Own work, CC BY-SA 3.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23475829

티그라이 주 악숨(Aksum)에는 솔로몬 왕의 아들로서 악숨 왕국의 창시자인 메넬리크 1세가 갖고온 ’언약궤‘를 모셔 놓은 예배당이 있다. 악숨이 에티오피아 정교회 신자들의 성지가 되는 이유다. 그러나 또한 악숨 지역의 절벽과 바위에는 바위를 잘라서 만든 바위 교회( Rock-hewn Churches)들이 121개나 있다.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바위 교회 그룹으로 에티오피아의 독특한 교회들이다.

“언약궤가 있다고 알려진 예배당”

모세가 10계명을 받은 후, 그 계명을 담았던 ‘언약궤’가 시온의 성모 마리아 (古) 교회와 새로운 성모 마리아 교회 사이에 있는 예배당 안에 있다고 알려져 있다. 4세기, 악숨 왕국의 에자나 왕은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였는데 그는 아프리카에서 최초의 교회를 지었다. 그러나 1535년 무슬림의 공격으로 파괴가 된다. 그리고 1665년에 재건된 것이 ‘성모 마리아 구교회’다. 그곳에서 에티오피아 황제들이 대관식을 치렀다고 한다. 이 교회의 돌로 된 제단은 예루살렘 근처에 있는 시온산에서 갖고 왔다고 한다. 여자는 이곳에 들어갈 수 없다. 에티오피아의 많은 교회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
근처에 ‘성모마리아 신교회’가 있다. 이곳은 1964년에 세워진 곳으로 네오 비잔틴 양식으로 더 번듯하며 여자도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어서 관광객들이 많다. 깔끔하고 정결한 교회 내부에는 솔로몬 왕과 시바의 여왕 사이에서 태어난 메넬리크 1세가 어른이 되어 예루살렘을 방문한 후, 모세의 십계명 석판을 담았던 언약궤를 갖고 오는 벽화들도 있다. 기원전 10세기의 일이다. 에티오피아 정교회 신자들은 그 전설을 믿고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런데 기독교 초기에 세워진 원래의 교회는 신 교회 남쪽 인근에 있었다고 한다.

이 두 개의 교회 사이에는 작은 예배당이 있다 바로 이 예배당에는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신성한 성물인 '언약궤'가 모셔져 있다고 하지만 공개되지 않고 있다. 성경에 보면 궤를 운반하는 레위 족 제사장들만이 안전하게 이를 만질 수 있었다. 감히 계약의 궤를 만지는 그밖의 다른 이들은 파멸된다고 했다. 대신 에티오피아의 모든 교회는 언약궤 모형을 만들어서 보관한다. 악숨은 이것 하나만으로도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거룩한 장소가 된다. 많은 순례자들이 찾아오는 이유다.

“바위를 깎아 만든 교회들(Rock-hewn Churches)”

절벽의 바위를 깎아서 만든 교회들이 있어 접근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접근하면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다.

다니엘 코르코르 교회(Daniel Korkor)
이 교회는 절벽 꼭대기에 있어서 놀라운 전망을 보여준다.

아부나 예마타 구(Abuna Yemata Guh)
이곳은 지구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교회다. 이 교회는 메가브(Megab)에서 서쪽으로 4km 떨어진 깎아지른 듯한 절벽 안에 있다. 이곳에 가려면 등반을 해야 한다. 경사가 급한 곳을 올라가야 하는데 로프도 필요하다. 200미터 위에 있는 쇠난간까지 못가고 근처만 올라 가도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다. 교회 안 내부에는 아름답고 잘 보존된 프레스코화가 있다.

아부나 게브레 미카엘
사람들이 많이 가지는 않지만 게랄타(Gheralta)에서 가장 훌륭한 교회 중 하나다. 돔 모양의 바위로 깎여 있으며 잘 보존된 프레스코와 기둥및 아치가 있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가야 하는데 시내에서 교회까지 왕복 3시간 30분 정도가 걸리는 곳이다.

뒤젬 셀라시에
지표면에 드러난 암석에 지어진 이 교회는 무덤처럼 느껴진다. 그옆에 있는 19세기의 '신' 교회는 바위에서 부분적으로 깎아내고 회반죽을 바른 석조 건축물로 꼭대기를 덮었다. 흰색으로 칠해져 있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아부나 아브라함
6개의 거대한 기둥이 있는 직사각형 모양의 크고 인상적인 14세기 교회(Debre Tsion)이라고도 함)는 장식된 둥근 지붕, 옅은 부조, 벽과 천장에 새겨진 십자가 등이 매력적인 곳이다. 색이 바래고 손상되었지만 아름다운 16세기 벽화와 특이한 15세기 의식용 부채도 있다.

마리암 파파세이트(Maryam Papaseit)
아름다운 계곡에 있는 마리암 파파세이트는 가장 접근하기 쉽고 보람 있는 교회 중 하나다.오직 '지성소'만 바위에서 깎아낸 것이며, 주요 성소에는 17세기에 제작된 그림이 몇점 있다. 그림 주제는 구약과 신약의 일반적인 장면이 혼합되어 있고 특히 베드로의 발을 씻는 예수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다.

요하네스 메쿠디
높은 산꼭대기에 있는 이 직사각형 예배당에는 기하학적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천장을 지탱하는 6개의 기둥이 있다. 잘 보존된 벽화로 가장 잘 알려져 있어서 건축물보다 강렬한 분위기가 더 인상적인 곳이다. Matari 마을(학교 옆 공원)에서 접근할 수 있으며 가파른 보도를 통해 도보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다.

아브라하 위 아츠 베하
건축학적으로 이 10세기 교회는 티그라이에서 가장 훌륭한 것 중 하나다. 십자형 기둥과 잘 보존된 17세기 및 18세기 벽화와 멋진 나무 문이 있다. 여기서 발견된 왕의 황금 신발은 인접한 박물관애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