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루에서 빠트릴 수 없는 관광의 도시 아레키파
아레키파(Arequipa)는 교통의 요충지로 잉카 제국 당시 쿠스코에 이어 크게 번성했던 제2의 도시였다. 현재도 볼리바아의 관문 도시인 푸노와 페루 최남단 도시인 타크나, 그리고 쿠스코와 리마로 가는 도로가 마주치는 교통의 요지다. 스페인 식민시절에 하얀 화산석으로 만들어진 건물들이 있는 시가지는 2000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백색의 도시’라 불리고 있다. 아레키파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깊은 협곡인 콜카 캐년(Colca Canyon)으로 가기 위해 들리는 관광지의 도시로 유명하다.
“남부 안데스의 중심지로, 페루 여행에서 빠트릴 수 없는 곳”
아레키파는 쾌적한 기후, 맑은 공기, 띠스한 햇살이 가득한 대도시다. 야자수가 늘어선 여유로운 광장,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식민지 시대의 하얀 건축물, 자갈이 깔린 길, 맛있는 지역 요리 등이 관광객들을 즐겁게 한다. 아레키파의 교회와 저택들은 화산재로 만들어진 석재를 사용해서 온 도시가 하얗게 빛나 ‘하얀 도시’로 불리고 있다. 아레키파는 미스티 화산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깊으며 콘도르의 서식지인 콜카 캐년(Colca Canyon)으로 가는 관문 도시다. 페루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이 도시는 남부 안데스의 중심지로, 페루 여행에서 빠트릴 수 없는 매력적인 도시다.
“잉카제국 이전부터 번성했던 아레키파”
고고학적 증거에 따르면 잉카 문명이 도래하기 1,000년 전에 이미 아이마라 원주민 집단이 아레키파 지역에 거주했었다고 한다. 후에 잉카 제국의 지배를 받았는데 스페인 정복자들이 온 후, 그들은 1540년에 이 도시를 새롭게 건설했다. 스페인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는 1540년 이 도시를 ‘아름다운 성모 승천의 빌라’라는 이름으로 건설했고 1541년 9월 스페인 국왕 카를로스 5세는 이 도시를 ‘아레키파 도시’라고 부르도록 했다. 그후 16세기부터 18세기 사이에 스페인 식민 통치 하에서 아레키파는 은 무역의 중심지로 번성했었다.
페루가 공화국으로 독립한 후, 이 도시는 시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민주적 반란의 중심지였고 저명한 지적, 정치적, 종교적 인물들의 활동지이기도 했다. 공화정 시대에는 ‘아레키파 자유민의 영웅적인 도시’라고 불리기도 했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에 만들어진 건물들이 모여 있는 아레키파 역사 지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이곳은 스페인풍과 토착민들의 특성이 혼합된 독특한 종교 건축물들이 돋보인다.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레키파 역사 지구”
아레카피 역사 지구에 있는 500개 이상의 웅장한 식민지 시대 건물들은 하얀색으로 빛난다. 아레키파 대성당, 수도원, 박물관, 저택들이 즐비한 역사지구를 거닐면 중세 시대로 돌아온 느낌이 든다.
아르마스 광장은 아레키파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으며 페루 전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에 하나다. 지역 주민들은 한적하게 야자나무 그늘 아래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신문을 읽고, 전 세계에서 온 여행자들은 우뚝 솟은 대성당을 감탄 어린 눈길로 바라본다. 이런 평화로운 풍경이 아레키파 광장에 펼쳐진다. 아르마스 광장의 북동쪽에는 장엄한 아레키파 대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지진으로 인해서 파괴되었지만 재건축이 되어 500년 동안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시계탑의 시계는 영국식 시계이며 신고딕 양식의 설교단, 벨기에에서 온 12미터 높이의 기념비적 오르간등으로 장식되어 있다.
산토 도밍고 교회와 박물관은 중앙 제단에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고, 산타 마리아 카톨릭 대학교 고고학 박물관에는 1000개 이상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 중 일부는 기원전 12000년의 것이다. 안데스 보호구역 박물관(Museum of Andean Sanctuaries)에는 잉카 여인의 미라가 보존되어 있다. 잉카의 얼음 처녀 후아니타(Juanita)로 이름지어진 이 미라는 잉카 사제들이 암파토 화산에 제물로 바쳤던 것으로 여겨지며, 그곳에 500년 넘게 눈 속에 파묻혀 있다가 발견되었다. 카사 델 모랄(Casa Del Moral)은 18세기의 저택으로 바로크 건축 시대의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다.
전망대 미라도르 야나후아라에 오르면 아레키파의 역사적인 중심지를 내려다볼 수 있다. 돌로 만들어진 아치에는 아레키파의 많은 저명한 작가들의 글이 새겨져 있다. 이곳은 사진 찍기에 좋은 곳이다. 또한 중앙 광장에 있는 수공예품 매장, 산 카밀로 시장등을 거닐며 수많은 기념품을 살 수 있고 유명한 전통 레스토랑인 ‘picanterías’에서 수많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아레키파에서 할 수 있는 화산 트레킹”
아레키파에서는 화산 트레킹도 할 수 있다. 현지 여행사에서는 미스티(Misti)를 화산을 포함하여 인근 화산까지 1~3일 동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해발 5,822m 높이의 엘 미스티(El Misti) 정상에 오르는 길은 어렵지 않지만 모래바닥과 높은 고도로 인해 어려운 곳이다. 아레키파 근처의 화산을 등반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7월부터 9월까지다. 화산은 살리나스(Salinas)와 아구아다 블랑카(Aguada Blanca) 국립보호구역 내에 있다. 그 외에도 아레키파에서 콜카 캐년까지 가는 길에는 살리나스(Salinas)와 아구아다 블랑카(Aguada Blanca) 국립 보호구역(스페인어로 La Reserva Nacional Salinas y Aguada Blanca)을 통과한다. 이 지역에는 화산, 석호, 매우 높은 고도의 환경에서 번성하는 독특한 동식물군들이 펼쳐져 있다.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
아레키파 시는 매년 약 300일 동안 맑은 날씨다.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4월부터 11월까지다. 날씨는 맑고 낮 기온은 온화하다. 아레키파는 해발 2,335m에 있는 고산 지대로 높은 산에 둘러싸인 비옥한 계곡에 있으며 주변에는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인 아타카마 사막이 있다. 그러므로 아레키파 주변에는 산, 사막, 계곡 등 다양한 자연이 펼쳐진다. 낮에는 태양이 뜨겁고 밤에는 시원하다. 아레키파는 높은 사막 기후의 전형적인 특징인 화창한 날이 많으며 고원지대라 시원하다. 주간 기온은 보통 18도 정도고 25도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으며 밤에는 7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 즉 그리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으나 밤에는 추위를 느낄 수 있는 날씨다. 안데스의 우기는 여름, 즉 12월부터 3월까지로 구름이 끼고 가벼운 소나기가 내리는 정도다. 그러나 2월에는 폭우가 자주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