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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남극반도의 파라다이스 하버(Paradise Harbor)

By Liam Quinn from Canada - Paradise Harbour, Antarctica, CC BY-SA 2.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24443581

남극반도에는 파라다이스 하버(Paradise Harbor)라고 이름 붙여진 항구가 있다. 눈덮인 설산, 남극의 바다를 떠다니는 유빙들, 햇살에 빛나는 거대한 빙벽, 맑은 남극의 바다 속에 비친 하얀 설산을 고무 보트 조디악을 타고 미끄러져 가면 왜 이곳이 파라다이스 하버(낙원의 항구)라 이름지어졌는지 실감이 난다. 남극 바다에서 노니는 가마우지, 언덕이나 하얀 빙하 위에 서 있는 펭귄들을 보면 환상적인 낙원에 온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파라다이스 항구 (Paradise Harbor)의 위치”
파라다이스 베이(파라다이스 만)으로도 알려진 파라다이스 하버(항구)는 남극 반도의 일부분으로 르마이어 해협(Lemaire Channel) 북쪽에 있다. 파라다이스 베이(낙원의 만)는 인근에서 활동하는 포경선에 의해 1920년대에 붙여진 이름으로, 그들의 정박지였다. 그만큼 파라다이스 항구 주변의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워서였다. 이곳은 네코 항구와 함께 유람선이 대개 들르는 남극반도 두 개의 항구 중의 하나인데 고래를 관찰하고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멋진 포인트다. 아르헨티나 연구 기지가 있다.

“파라다이스 항구의 매혹적인 풍경”
대부분의 남극 크루즈 배가 들르는 이곳에서 고무보트 조디악을 타고 거대한 빙산 사이를 들어간다. 거대한 빙산은 남극의 하얀 구름과 어우러져 경계가 희미하고, 투명한 물속에 비쳐 또 다른 세계를 보여준다. 하늘과 빙산과 물속이 이어지는 데칼코마니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고 예술이다. 그 속에서 작은 유빙들이 바다에 둥둥 떠가고 조디악은 유빙들을 헤쳐 나간다. 멀리 눈을 들어보면 거대한 눈 덮인 설산이 보인다.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만년설 속의 고요한 침묵은 아득한 태고의 시간을 상상케 하고, 드러난 땅, 혹은 눈 위를 걸어 다니는 펭귄은 이곳이 남극이란 사실을 다시 상기시킨다. 이곳은 풍경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대충 찍어도 작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