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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Golf) 원조국, 스코틀랜드

c.pixabay.com/wolfblur

기차를 타든, 버스를 타든 스코틀랜드 지방을 여행하다 보면 ’이곳에는‘골프장이 많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골프장처럼 녹색의 부드러운 평원, 언덕들이 많이 보여서다. 실제로 스코틀랜드는 골프의 원조국이며 멋진 코스가 많다. 스코틀랜드인들은 자기 나라에서 현대식 골프가 퍼져나갔고 자신들의 골프장이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골프의 기원”
골프의 기원은 여러 설이 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에서 현대식 골프가 시작되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골프와 비슷한 게임들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고 한다. 로마가 영국을 점령하고 있던 시기인 서기 40년대에서 400년대초까지 로마인들은 ‘파가니카(paganica)’라는 게임을 즐겼는데 깃털을 채운 가죽 공과 막대기를 이용하는 게임이었다. 벨기에인들은 ‘콜레(chole)’라는 게임을 했는데 공과 막대기를 이용해서 과녁을 맞히는 게임이었다. 네덜란드인들 또한 ‘콜벤(kolven)’, 혹은 ‘콜프(kolf)’라는 벽이 있는 경기장에서 이와 비슷한 게임을 즐겼다고 한다. 하지만 드넓은 벌판에서 공을 쳐 구멍에 넣는 방식의 골프는 스코틀랜드에서 시작되었다. 골프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한 사람은 1457년에 스코틀랜드의 왕 제임스 2세(JamesⅡ)였다. 그는 이 운동이 활쏘기 연습을 방해하므로 “축구와 골프를 엄격하게 금한다”는 명령을 내렸다. 그 뒤를 이은 제임스 4세 역시 골프를 금했지만 결국 자신이 골퍼가 되었다고 한다. 1565년 스코틀랜드 여왕 메리(Mary Queen of Scots) 역시 골프를 쳐서 기록으로 전하는 최초의 여성 골퍼라고 한다.
이렇게 대중들은 물론 스코틀랜드 왕실까지 골프를 즐기다 보니 스코틀랜드에서 골프는 계속 퍼져 나갔고 1744년에는 에든버러(Edinburgh) 외곽의 리스 골프 코스(links of Leith)에서 선수권 대회가 개최되었다. 또한 ‘에든버러 골퍼들의 명예로운 단체’(Honourable Company of Edinburgh Golfers)’라고 알려진 최초의 골프 동호인 클럽도 탄생했다. 그러니 스코틀랜드인들은 골프의 원조, 종주국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스코틀랜드 동서부 해안에 있는 링크스 골프 코스들”
스코틀랜드에는 550개의 골프장이 있다. 그 중에서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최고의 골프장들은 동부, 서부 해안가에 있으며 이것들은 ‘링크스 골프 코스(links golf courses)’로 알려져 있다. 스코틀랜드에서 해변과 농경지가 함께 있는 지형을 링크스라고 말하는데 스코틀랜드인들은 이런 ‘링크스’에서 골프를 쳤다. 이런 지형에는 해안가, 초원, 언덕, 모래 벙커 등이 있었고 훗날 골프장도 이것을 닮게 된다. 링크스 지역은 풀이 길게 자라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골프 치기에 적합한 지형이었다.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대표적인 골프장으로는 ‘올드 코스, 세인트 엔드류스 링크스(Old courst, Saint Andrews Links)’가 있다, 이곳은 1552년 설립된 이래 가장 풍부한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골프의 메카라고 할 수 있다. 골프 메이저 대회 중에서 가장 오래된 대회인 오픈 챔피언 쉽은 이곳을 포함해서 링크스 골프 코스에서 열린다. ’카노스티 골프 링크스‘(Carnoustie Golf Links)도 최고의 코스 중의 하나로 오픈 챔피언십이 여러 번 열렸던 곳이다

“로몬드 호수(Loch Lomond)에서도 골프를 친다”
로몬드 호수 서쪽에 있는 캐릭 골프 클럽은 로몬드 호수와 섬을 가로지르는 전망 좋은 콜프 코스다. ’카메론 하우스 리조트‘(Cameron House Resort)의 일부로 캐릭(Carrick)과 위 데몬(Wee Demon)의 두 코스가 있다. 이곳은 로흐로모든 골프 클럽(Loch Lomond Golf Club) 회원이 되어야 플레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