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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에라 마야(Riviera Maya), 칸쿤에서 시안카안까지

c.pixabay.com/timeflies1955

리비에라 마야(Riviera Maya)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휴양지 칸쿤에서부터 해안선을 따라 남쪽의 벨리즈(Belize) 국경선까지 이어지는 지역을 말한다. 총 길이는 약 130km다. 원래 리비에라 마야의 칸쿤과 툴룸을 잇는 지역을 ‘칸쿤-툴룸 회랑(Cancun-Tulumcorridor)’라고 불렀지만 1999년 킨타나로오주 주지사가 지역을 변경하고 확장하면서 “리비에라 마야”로 개명되었다. 307번 고속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해안가 및 역사 관광지역을 기반으로 리조트, 역사 유적지, 레스토랑 등 관광객을 위한 시설들이 집중되어 있다. 멕시코 정부가 리비에라 마야를 조성한 목적은 관광 사업뿐 아니라 해변가의 낙후된 마야 마을들을 개발하기 위해서였다.

“멕시코의 휴양 도시, 칸쿤(Cancun)”

칸쿤은 유카탄 반도의 북동부에서 카리브해에 접해 있는 멕시코의 대표적인 대규모 휴양지다. '칸쿤'이란 말은 마야어로 ‘뱀’을 뜻한다. 1970년대에 멕시코 정부가 본격적으로 개발해서 너비 400m 정도의 좁고 긴 L자형 산호섬 위에 설비가 완비된 초현대적 호화 호텔들이 해변을 따라 만들어지면서 훌륭한 휴양지가 되었다. 에메랄드빛 초록색의 바다에서 수상 스포츠를 즐기고 골프와 테니스 등도 1년 내내 즐길 수 있다. 흰 모래도 인기를 끌어 아카풀코와 함께 국제적으로 소문난 곳이다.
칸쿤은 특히 미국인이 많이 찾는 휴양지다.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칸쿤은 인구 100명이 채 안 되는 작은 어촌에 불과했djT지만 정부에서 본격적으로 개발해 지금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휴양지가 되었다. 아름다운 쪽빛 바다를 볼 수 있는 휴양지는 세계 곳곳에 많이 있지만 30㎞에 달하는 해변을 갖춘 곳은 흔치 않다. 칸쿤의 가장 큰 매력은 광활한 바다, 고운 밀가루 같은 해변의 모래, 럭셔리한 리조트 호텔들, 잔잔한 바다에서 즐기는 서핑이나 스노클링, 다이빙 그리고 낚시, 잠수함 투어, 승마, 골프 등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이곳은 정부 차원에서 관리하기에 중남미 여행지 중 가장 안전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배낭여행자와 스쿠버 다이버들의 성지, 플라야 델 카르멘(Playa del Carmen)
‘플라야 델 카르멘’은 배낭여행자와 스쿠버 다이버들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거리의 쇼핑몰과 식당가는 여행자들로 북적이고, 바닷가의 푼타 도레스 공원에서는 저녁이면 불을 피워 놓고 마야 문명을 소개하는 공연도 한다. 이곳에도 고급 리조트가 있지만 칸쿤보다는 자유로운 개인여행자들이 거리 속으로 들어가 뒤섞이는 열기가 매력이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개인 여행자들이 흥겹게 놀고 풀어지는 분위기다. 플라야 델 카르멘(Playa del Carmen) 근처에는 3개의 세노테가 있다. 방문객이 적은 편인데 Azul, Cristalino 및 Eden은 모두 유리처럼 투명한 물이 담긴 노천 세노테다.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모험심이 강한 성인은 미니 절벽에서 물속으로 다이빙할 수 있고, 어린이는 얕은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한다. 노인들에게는 피크닉을 위한 충분한 공간이 있다.
석회암 지역이 함몰되어 만들어진 깊은 천연 샘인 세노테는 마야 문명에서 숭배되었으며 신들과 소통하는 문으로 사용되었다. 이 속으로 들어가 헤엄치고, 스킨 스쿠버 다이빙을 통해 호수속을 탐험할 수도 있다. 반면에 툴룸은 느긋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머물면서 휴식으 루치하고 근처의 마야유적지를 구경할 수 있다.

“시안카안(SianKa'an) 생물권 보호 지역(Reserva de la Biósfera Sian Ka'an)”
1987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시안카안 생물권 보호지역(Reserva de la Biosfera de Sian Ka'an)‘은 열대 우림과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해변, 산호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푸른 석호로 이루어진 광활하고 웅장한 보호 구역이다.
시안 카안은 현지어로 "하늘이 태어난 곳"을 뜻하며, 1200년 이상 고대 마야인들이 거주했던 곳이다. 이곳의 수로는 해안 도시인 툴룸과 내륙 사이의 중요한 무역로를 형성했었다. 23개의 알려진 고고학 유적지가 보호 구역에 존재하며 가장 오래된 것은 기원전 35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500년대 중반에 마야인들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시안 카안을 버렸다. 수세기 전에 마야인들이 손으로 팠던 운하를 떠다니는 동안 정글 속에서는 원숭이들 소리도 들리고 갖가지 새들도 볼 수 있다. 시안카안(Sian Ka'an)은 거미원숭이, 짖는원숭이, 아메리카악어, 재규어, 퓨마, 중앙아메리카 테이퍼, 4종의 바다거북, 거대한 육지 게, 330종 이상의 조류(장미색 저어새 및 플라밍고), 매너티, 돌고래 및 약 400종의 어종이 살고 있다. 계에서 가장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장소 중 하나인 시안 카안은 험준한 트레일과 수로가 혼자서 횡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이드 투어로 가장 잘 탐험할 수 있다. 오늘날 시안카안(Sian Ka'an)의 절반 이상이 과학 연구를 제외하고 출입 금지 구역이고 나머지는 지속 가능한 개발과 생태 관광을 시행하고 있다.

“일곱 빛깔의 색을 자랑하는 ‘라구나 바칼라르’”
리비에라 마야(Riviera Maya)의 남쪽 ‘벨리즈’와의 국경선 부근에 ‘라구나 바깔라르(Laguna Bacalar)란 곳이 있다. 조용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호수였지만 한국에서도 방송에 나오는 바람에 사람들이 가기 시작하고 있다. 이곳의 물은 ’Laguna de Siete Colores(일곱 가지 색상의 석호)‘라는 별명을 가진 물로 색깔이 청록색과 어두운 남색이 번갈아 나타나면서 여러 가지 색깔을 보여준다.
이곳은 툴룸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여서 당일치기로 할 수도 있지만 바깔라르 마을에서 묵으며 방문할 수 있다. 마을은 현대식 카페와 푸드트럭 등 여행자들을 위한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이곳에서는 보트 투어도 할 수 있고 카야킹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