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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지폐에도 나왔던 아름다운 부뇨니 호수

우간다 남서부의 부뇨니(Lake Bunyonyi)는 호수는 '많은 작은 새들이 사는 곳'이다. 이곳은 우간다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호수로 가파른 계단식 언덕이 29개의 섬을 둘러싸고 있다. 특히 잔잔한 수면 위에서 아침 안개가 피어오르는 풍경은 매우 평화롭다. 이곳에는 다른 동아프리카의 많은 호수와 달리 악어나 하마가 없어 맑은 물에서 수영을 할 수 있고 호수 근처에는 캠핑부터 호텔까지 다양한 숙박 시설이 있다.

“부뇨니 호수는 우간다 지폐에도 나왔었다”

부뇨니 호수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우간다 5,000 실링 지폐에 실릴 정도로 유명한 호수다. 호수는 약 18,000년 전에 근처의 화산 폭발로 인해 형성되었다. 호수의 길이는 약 22km, 최대 너비는 6km, 높이는 약 1973m로 600미터 높이의 산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 호수의 현재 배출구는 Ruvuma 늪으로 흘러 들어가는 작은 개울이다. Bunyonyi 호수는 200여 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푸르른 무성한 계단식 언덕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조류 애호가들이 매우 좋아하고 수영, 보트 크루징 및 승마와 같은 스포츠도 할 수 있다. 이 지역에서는 또 다양한 하이킹을 할 수 있다.

“부뇨니 호수에 있는 섬들”

부뇨니 호수에는 섬들이 있고 각각 사연들이 있다. Akampene(처벌 섬)은 죄인들을 처벌하는 섬이었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우간다에서는 미혼인데 임신하는 것을 부끄러운 일로 여겼다. 만약 그런 일이 생기면 가족의 가장인 아버지는 임산부인 딸을 카누를 타고 Akampene 섬으로 데려간 후, 그곳에 버리고 왔다. 임신한 딸은 집으로 가려고 호수를 헤엄치다가 익사하거나 굶주려 죽었다. 다른 지역에서는 여성들이 숲에 버려지거나 나무에 묶이거나 야생 동물에게 맡겨지는 등의 처벌을 받았다. 그러나 미혼 여성을 임신시킨 남성은 처벌받지 않았다. 처벌받는 여성 중의 일부는 남성 파트너가 와서 구출한 후, Bunyonyi 호수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도망갔었다. 이런 관행은 선교사들에 의해서 20세기 전반기에 중단되었다.

브와마 섬은 1921년에 영국인 선교사 Leonard Sharp 박사가 우간다로 온 후, 1931년에 이곳 Bwama에 나병 치료 센터와 의료 시설, 병동, 교회를 세웠다. 나병으로 고통받는 지역 주민들은 다른 사람들이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Bwama 섬으로 와서 자발적으로 격리되었다. 이 센터는 1980년대에 문을 닫았지만 병원 건물은 현재 두 개의 기숙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다.

Njuyeera 섬 (샤프의 섬)은 1931년 Leonard Sharp 박사가 그의 가족과 함께 와서 살았던 곳이다. 가족의 집 이름을 따서 '화이트 코티지'라는 애칭이 붙은 이 섬에 샤프 부인은 수년 동안 나무, 과일 및 채소를 심었다. 그녀는 매우 부지런하고 명랑한 여성으로 방문객들은 환영했고 모든 것을 책에 기록했다. 그러나 Njuyeera가 대형 호텔로 개조되면서 지금 그 시절의 흔적을 보기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