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강의 발원지 우간다의 진자(Jinja)
나일강의 발원지가 우간다의 ‘진자(Jingja)’라는 곳에 있다. 나일강은 세계에서 가장 긴 강으로, 우간다에서 시작하는 백나일과 에티오피아에서 시작하는 청나일의 두 갈래가 있다. 백나일과 청나일은 수단의 수도인 하르툼에서 만나 이집트를 통과해 지중해로 흘러들어 간다. 우간다의 도시 진자(Jinja) 근처에 백나일이 시작하는 곳이 있는데 진자는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에서 동쪽으로 차로 두 시간쯤(80㎞) 떨어진 곳에 있다.
“나일강의 발원지로 밝혀지게 된 과정”
1858년 영국의 탐험가 존 해닝턴 스피크는 나일강의 발원지를 찾기 위해 탐사를 시작한다. 그는 나일강의 발원지가 빅토리아 호수일 것이라는 가정하에 탐사를 계속하여 2년 후인 1860년에 나일강의 수원을 입증하였다. 그 외에도 그는 당시 가장 강대했던 부간다 왕국이 북쪽에서 온 검지 않은 피부의 ‘함족’들이 세운 국가라고 주장하면서 그 지역의 왕조사를 최초로 저술했다.
“나일강 근원의 현장, 나일 정원 ”
나일강이 시작되는 곳의 서쪽 기슭에 ‘나일 정원’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 평범한 강변에 나일강의 수원지와 1858년에 영국인 탐험가가 나일강의 수원지라는 주장을 처음 제기한 곳을 기념하는 기둥인 Speke Monument가 있다. 그곳은 다만 표시판이고 나일강의 근원은 강물 속에서 물방울이 솟구치는 곳이라고 알려졌다. 그 지점은 빅토리아 호수의 끝부분이 나일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곳으로 강바닥에서 물이 솟구친다는 것이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근처에 가면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배를 타고 돌아보는 빅토리아 호수와 강의 경치는 장엄하고 아름답다. 주변의 마을에는 토산품을 파는 가게들이 있고, 주변 언덕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기가 막히다. 근처에는 폭포가 일곱 개가 있는데 우리가 상상하는 폭포가 아니라 약간 비탈진 곳을 강물이 흘러내리는 곳이다. 급한 물결이 엄청나게 소용돌이치는 곳인데 이곳에서 카누를 타고 래프팅을 즐기기도 한다. 또 튜브에 앉아 물위를 떠다니는 튜빙을 즐기기도 한다. 이곳에는 악어가 살지 않기에 동물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롭다.
“이곳의 역사”
서양 탐험가들의 모험심에 의해 나일강의 수원이 밝혀졌고 지금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들지만 그들에 의해서 이곳에 서양 세력이 침투하게 된다. 1885년 제임스 해닝턴 주교가 부간다 왕국에 도착하여 기독교 선교를 시작하려 했으나 순교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영국이 기독교 선교와 무역을 내세우면서 침투하고 1890년 대영제국 극동 아프리카 회사가 세워지면서 이곳을 식민지화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우간다는 영국의 지배를 받다가 1962년 독립을 하게 되지만 내전과 독재를 겪는 가운데 발전이 지체되었으나 요즘 들어서 안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