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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이 혼재하는 매력적인 해양 도시 몸바사(Mombasa)

몸바사(Mombasa)는 케냐 남동 해안가에 있는 도시로 지명이 ’싸우는 섬‘이라는 뜻이다. 케냐 동부에 있는 케냐 제 2의 도시로 동부 아프리카 최대의 항구다. 인구는 약 120만명(2019년 인구 조사)이다. 우간다, 탄자니아로 통하는 철도의 시발점이다. 몸바사는 여러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도시의 중심은 ’뭄바사 섬‘이다. 뭄바사 섬 동쪽에는 옛날 항구가 있고 서쪽에는 새로운 항구 킬린디니(Kilindini)가 있다. 섬의 북쪽과 동쪽은 육지와 연결된다.

“다양성이 혼합된 도시”

11세기부터 아랍인, 페르시아인들이 드나들며 이 항구를 이용했고 1498년 포르투갈이 진출하여 1729년까지 아랍과 포르투갈이 서로 싸웠다. 1823년말 영국의 보호령이 되었으며 한때 오만이 탈환하였으나, 1887년 잔지바르의 술탄이 영국에 할양하였다. 도시의 동쪽에는 모이 공항이 있다.
이런 역사를 갖고 있다 보니 나이로비에 못지 않은 아프리카 동쪽의 허브도시 역할을 하고 있고 경제적으로 발전한 도시며 다양성이 혼재하는 도시다. 인도양 전역의 언어와 문화가 어우러진 이 도시는 나이로비보다 다카르나 다르에스살람과 공통점이 더 많은 곳으로 인도, 아라비아, 아프리카의 인종과 문화를 맛볼 수 있는 독특한 곳이다. 이곳에는 기독교, 힌두교, 이슬람교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고 1593-1596년 포르투갈인들이 건설한 이곳의 ’예수 요새‘는 유네스코에 의해 2011년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16세기 포르투칼인들이 몸바사 항구를 방어하기 위해 세운 방어 기지인데 요새의 모양이 예수의 형상과 닮아서 예수 요새라고 불린다.

“몸바사는 해양성 열대 기후”

이곳은 해발고도가 1700m라 시원한 고원지대의 쾌적한 가을 날씨인 나이로비와 달리 1년 내내 후텁지근한 해양성 날씨다. 적도 부근에 위치하고 저지대인 몸바사는 기온이 28.8~33.7°C로 항상 덥다. 그런데 케냐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기후변화가 이 도시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해안선은 매년 2.5~20cm씩 침식되고 있고 이로 인해서 몸바사의 기반 시설에 문제가 되고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2—6년 10월, 몸바사는 60,000명이 피해를 입은 대규모 홍수를 겪었다.

“몸바사의 역사”

몸바사에 대한 초기 정보의 대부분은 16세기 포르투갈 연대기 작가들의 글에서 발견된다. 유명한 모로코 학자이자 여행가인 이븐 바투타(1304-1368/1369)는 스와힐리 해안을 여행하는 동안 이 지역을 방문했다. 그는 하룻밤만 머물렀지만 몸바사의 사람들이 이슬람을 믿고 있고 종교인들을 신뢰할 수 있으며 의롭다고 썼다.
도시의 정확한 건립 날짜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케냐의 학교 역사책에서는 몸바사의 건립을 서기 900년으로 보고 있다. 몸바사는 이미 12세기에 번성한 무역 도시였음에 틀림없다. 근대 이전에 몸바사는 향신료, 금, 상아 무역의 중요한 중심지고 그것은 인도, 중국까지 연결되었다. 근대 초기에 몸바사의 주요 수출품은 상아, 기장, 참깨 및 코코넛이었다.
몸바사는 1593년부터 1698년까지 그리고 다시 1728년부터 1729년까지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았고 바스코 다 가마는 몸바사를 방문한 최초의 유럽인이었다. 1823년말 영국의 보호령이 되었으며 한때 오만이 탈환하였으나, 1887년 잔지바르의 술탄이 영국에 할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