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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네팔로 넘어가는 관문 도시, 아름다운 기롱(吉隆, Gyirong)

기롱(吉隆, Gyirong, Kyirong)은 오랫 동안 네팔과 티베트/중국 간 국경 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곳으로 고대에는 티베트 제국으로 들어가는 주요 통로 중 하나였다. 과거에는 중국에서 네팔로 가려면 장무(Zhangmu)를 거쳐야 했지만 지금은 기롱을 통해서 네팔로 갈 수도 있다. 기롱은 관문 도시이면서도 아름다운 히말라야 뷰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네팔과 중국/티베트를 잇는 마을, 기롱(吉隆, Gyirong, Kyirong)”

기롱(吉隆, Gyirong, Kyirong)은 종카(Dzongka)에서 남쪽으로 70km, 중국-네팔 국경의 라수와가디 요새(Rasuwagadhi Fort)에서 북쪽으로 약 25km 떨어져 있다.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까지는 육로로 약 174km 떨어져 있는 이곳은 옛날부터 네팔과 티베트 사이의 무역로에 있던 마을이었다.
국경 마을인 이곳에서는 국경 분쟁이 있어 왔다. 티베트 제국이 분열된 후, 홍첸감포의 후예들이 이곳으로 도망쳐 공탕왕국 (Gongtang Kingdom)을 세운 적이 있었고 1780년대 후반 중국-네팔 전쟁에서 네팔군이 한 때 이 마을을 점령했으나 1792년 7월 중국과 티베트 연합군이 이곳을 탈환했다. 이런 역사를 갖고 있는 곳이기에 티베트 민족은 물론 네팔 민족도 이곳에 살고 있다.
2014년 12월, 중국 정부는 세계 여행자들이 그동안 사용하던 장무-코다리 국경 코스 외에도 역사적인 무역로였던 기롱 마을을 통과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그후 2015년 4월 지진으로 인해 장무-코다리(Zhangmu-Kodari) 코스와 기롱-라스와가디 요새(Gyirong, Kyirong-Rasuwagadhi Fort) 코스가 파괴되었는데 기롱-라수와가디 요새는 더 낮고 완만해서 빨리 회복되었고 2017년 8월, 기롱은 세계 여행자들이 이용하는 국경 도시로 개방되었다.


“티베트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롱 계곡과 수천년의 전통을 간직한 마을, 기롱”

기롱(Gyirong) 마을은 티베트 자치구 시가체(Shigatse)의 기롱현(Gyirong County) 남부에 위치하고 있다. 기롱은 티베트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평가되는 기롱(Gyirong) 계곡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소나무와 가문비나무로 뒤덮인 푸른 언덕과 작은 관목과 덤불로 둘러싸인 이 깊은 계곡의 주변에는 눈덮인 히말라야 산들이 숫구쳐 있다. 그동안 황량한 티베트 고원만 보았던 여행자들에게 이곳의 계곡과 히말라야 산맥은 매우 아름답게 다가온다. 이곳은 국경을 통과하기 위해 들르는 국경 도시지만 풍경 자체가 아름다워서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작을 마을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기롱계곡은 에베레스트산 자락에 위치한 5개 계곡 중 가장 깊은 곳으로, 티베트에서 가장 환경이 잘 보존된 계곡이다. 이곳에는 티베트인들과 네팔인들이 수천 년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살아오고 있다. 이곳은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 외딴 위치에 있어서 외부와의 소통이 적었던 현지인들의 전통 문화와 삶을 접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이곳에 머물며 매혹적인 풍경과 현지인들의 삶에 푹 젖어 드는 경험은 놓치기 아까운 매력이다.
기롱 마을에는 티베트와 네팔을 오가는 여행자들이 숙박할 수 있는 현대적인 호텔과 게스트하우스들 그리고 중국, 티베트, 네팔 요리들을 파는 식당들도 있어서 머물기에도 좋다.

기롱 마을 근처, 방싱(Bangxing) 마을에 위치한 기롱현(Gyirong County)의 강퇴사(Qiangdui Monastery)는 서부 티베트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중 하나로 약 1,300년 전 티베트 제33대 왕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수도원은 바닥 폭이 22m인 중앙 정사각형 탑이 있는 목조 건물이다. 장엄한 양란칸리(Yangrankangri)와 랑방칸리 봉우리(Langbangkanri Peaks)도 감상할 수도 있다. 들쭉날쭉한 날카로운 산의 자태가 독특한 쌍둥이 봉우리다. 볼 것은 많지 않아도 푸른색 계곡을 둘러싸고 있는 하얀 히말라야 산맥의 풍경은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기롱에 가기 좋은 계절”

기롱은 아열대 산악 몬순 기후대로서 중국의 티베트보다 더 따뜻하고 습하다. 이 지역의 연평균 기온은 약 10~13도이며, 가장 추운 달인 1월에는 최저 기온이 -1도 정도이고 가장 따뜻한 달인 6월에는 최고 기온이 18도여서 머물기에도 매우 좋은 곳이다.
기롱은 티베트 고원보다 강수량이 많고 연간 평균 약 1,000mm다. 기롱의 겨울은 짧고 비가 자주 내리는데 연간 강수량의 약 3분의 1이 1월과 2월에 온다. 겨울철에 계곡 주변이 눈으로 뒤덮인다. 기롱은 사계절이 뚜렷하지 않고 항상 봄인 것처럼 사시사철 피어나는 다년생 꽃을 흔히 볼 수 있다.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고원 주변의 날씨가 너무 춥지 않은 3월부터 10월까지다. 장마철인 6월부터 8월까지 계룡의 한 달에 내리는 비는 약 115mm에 불과해 계곡을 여행하기에 너무 습하지 않다.


“라싸와 카트만두에서 기롱 가는 길”

티베트 지역의 수도인 라싸에서 국경에 있는 레수오 다리까지는 800km가 넘는다. 티베트의 라싸에서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면서 이곳까지 오는 데는 코스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략 5일에서 15일이 소요된다. 기롱은 티베트 고원이 끝나는 곳에 있으며 티베트를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르는 마을이다.

반면에 네팔 쪽에서 오면 기롱은 티베트 탐험을 위한 출발 도시가 된다. 세계의 지붕인 티베트로 향하는 관문인 셈이다. 티베트고원에 속하면서도 이 마을은 해발 2,700m라는 비교적 낮은 위치에 있다. 더 높은 티베트 고원 여행을 출발하기 전에 하루, 이틀 고도 적응을 하고 풍경을 즐기며 쉴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카트만두에서 이곳까지는 약 120km 거리로 차로 6시간 정도 걸린다. 버스는 카트만두에서 라수와가디 요새(Rasuwagadhi Fort)를 건너 국경까지 운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