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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목걸이’ 같은 천산산맥안의 콜사이 호수

콜사이 호수(Kolsai Lake)는 알마티 주의 ‘콜사이 콜데리’ 국립 공원에 있는 호수다. ‘콜사이’라는 단어는 ‘협곡의 호수’를 의미하는데 실제로 호수가 협곡에 있다. 하단, 중간 및 상단, 혹은 첫째, 둘째, 셋째라고 부르는 3개의 호수가 있다. 모든 호수는 매우 깊고 물이 차갑고 그림처럼 아름답다. 끝없는 파란 하늘이 맑고 투명한 호수물에 비추어서 이 호수는 ‘파란 목걸이’라고도 불린다.

“산과 전나무 숲에 둘러 싸인 ‘콜사이 호수(Kolsai Lake)’”
이 에메랄드 빛 호수는 천산 산맥과 나무 숲 사이에 둘러싸여 있다. 카자흐스탄과 키르키즈스탄의 경계를 나누는 천산산맥 가까이에서 만년설이 녹아 흘려내려 형성된 호수다. 카자흐스탄 어로 ‘콜’은 호수를, ‘사이’는 통로를 뜻하는데 말 그대로 호수와 호수를 잇는 통로를 말한다. 트레킹 코스는 제일 아라애 있는 1호수에서 3호수까지 걷는 것이다.
이 호수를 트레킹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1호수까지 가는 것은 쉽다. 차량에서 내려 15분 정도 걸어가면 1호수(1800m)가 나온다. 그곳에서 아름다운 호수의 풍광을 감상하고 주변을 걷다가 더 이상 콜사이 호수를 보지 않은 채, 다른 지역에 있는 카인디 호수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고, 1호수에서 2호수(2250m)까지 트레킹을 할 수도 있다. 아름다운 호수의 풍광과 더불어 가문비나무 숲을 지나는데 왕복 약 16.7km의 코스다. 만약 3호수(2800m)까지 가려면 왕복 10km를 더 걸어야 하기에 하루만에 끝내기가 힘들고, 텐트를 갖고 가 캠핑해야 한다. 대개는 걷지만 말을 타고 갈 수도 있다.
어떤 것을 선택하는가는 본인의 몫이다. 처음부터 자신에게 맞는 여행사의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편하다. 혼자 가기는 불편해서 현지 여행사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보고 선택하면 된다. 호수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은 2 호수, 3 호수까지 걷는 것이고, 반복되는 비슷한 호수보다는 잠깐 풍경과 맛을 보고, 다른 지역의 호수를 보고 싶으면 1 호수만 보고 다른 곳으로 가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된다.

“가는 방법”
먼저 알마티에서 사띠 마을까지 간다. 차로 285km를 달려야 하는데 가는 길에 ‘차른 협곡’을 들렀다 가기도 한다. 사띠 마을에 도착해서 10km 정도 더 가서 주차장에 내리면 된다. 제 1 콜사이 호수는 거기서 15분 정도 걸으면 도착한다. 1 호수 주변에는 호텔이 있다. 여름에는 모든 게스트 하우스가 일반적으로 다 찬다. 식사도 게스트 하우스에서 할 수 있고 카페는 없다. 콜사이 호수와 카인디 호수는 국경 지대에 있다. 허가는 필요하지만 모든 방문객은 신분증을 소지해야 한다.

“콜사이 호수 트레킹”
1호 호수(니즈니 콜사이호, 해발 1,800m)는 제일 쉽게 가지만 제일 감탄하는 곳이다. 차에서 내려 15분만 걸으면 되는 곳인데, 처음이다 보니 천산산맥 사이에 숨어 있는 긴 호수의 맑고 투명한 녹색의 물, 파란 하늘과 침엽수림이 어우러진 풍경이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모두들 풍경과 색깔에 취해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게 된다. 천산산맥이 멀리 보이고 수많은 침엽수림이 빽빽하지만 고요하다. 푸른 나무, 숲이 비친 호수는 청록색과 녹색 등 서로 빛깔이 다르고, 또 파란 하늘이 비친 곳은 파랗게 빛난다.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서 수많은 풍경이 보인다. 햇살이라도 따스하면 더할 나위없이 행복하다.
1호 호수에서 2 호수(스렛니 콜사이호, 해발 2,250m)까지의 트레킹은 쉽지 않다. 1 호수에서 2 호수까지는 8km 떨어져 있는데 호수에서 쉬는 시간 포함해서 8, 9시간이 걸리는 길이다. 말을 타고 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개 걷는데 비라도 오면 길이 진창으로 바뀐다. 얕은 콜사이 강도 건너고 가는 길에 가문비나무 숲도 본다. 2호 호수가 가장 크고 풍경이 좋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두 번째이다 보니, 감흥이 좀 가라앉고 힘이 든다. 그러나 천산 산맥 자체를 걷는다는 데서 기쁨을 느낄 수도 있고 2호 호수에 어린 빽빽한 나무와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 앞에서 만족하는 사람들도 있다. 주변에 핀 들꽃도 인상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아서 고즈넉해 보이기도 한다. 사람마다 취향과 목적이 다르니까 선택하기 나름이다.
2호 호수까지 안 올라가고 1호 호수에서 더 머물고 감상하고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도 있다. 트레킹 도중에는 식당이나 매점이 없으므로 미리 식사나 간식을 준비해야 한다. 2호 호수에서 약 3km 떨어진 곳에 3호 호수(베르흐니 콜사이 호수, 해발 2,800m)가 있는데 대개 2호 호수에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