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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북서부의 보석같은 은둔지, 페무테란 비치

c.pixabay.com/Pexels

거대한 보로부두르 사원, 신비한 브로모 화산은 분명히 일생에 한번 볼만한 대단한 곳들이다. 그러나 계속 장거리 이동을 하느라 피곤해지면 쉬고 싶어진다. 이때는 휴식이 필요하다. 발리섬의 북서부에 있는 아름다운 해변, 페무테란 비치에 도착하면 세상으로부터 물러나 은둔하는 기분이 든다. 페무테란은 은둔지며 휴식처다.

c.pixabay.com/d_alexander33

“다이버들이 몰려드는 페무테란과 주변의 섬들”
인도네시아는 약 1만 7천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세계에서 섬이 가장 많은 국가로 자바섬, 수마트라섬, 칼리만탄섬, 발리섬, 술라웨시섬, 뉴기니섬, 보르네오 등 큰 섬들이 있지만 숨겨진 아름다운 섬들과 해변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페무테란은 발리 북서쪽 해안선에 숨겨져 있는 한적한 비치다. 해변에서 쉬기도 좋고 배를 타고 30분 정도 건너가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즐기기 좋은 멘장안 섬도 있어서 다이버들이 모이는 곳이다.

“은둔지 같은 페무테란”
페무테란은 외진 곳이다. 발리섬 남쪽의 우붓에서는 120km 떨어져서 차로 몇 시간 걸린다. 자바섬에서 브로모 화산을 보고 온다면 그보다 더 걸린다. 브로모에서 자바의 케타팡(Ketapang) 항구까지 차로 약 6시간 반, 그 항구에서 페리를 타고 발리섬의 길리마눅(Gilimanuk) 항구까지 한 시간, 거기서 다시 차를 타고 약 145.5km 떨어진 페무테란까지 몇 시간이 걸린다.
차를 타고 가는 동안 막막한 자연이 펼쳐진다. 그러나 이 외진 곳의 리조트에 들어서면 그동안의 피로가 말끔히 가시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새상으로부터 멀리 물러난 은둔지에 온 느낌이 들면서 온몸의 긴장이 좍 풀린다. 숲에 둘러싸인 인도네시아식 전통 가옥, 수영장, 아름다운 해변, 멀리 보이는 산으로 둘러싸인 리조트는 그 자체만으로도 황홀하다.
페무테란 비치는 조용하고 해변이 길고 넓으며 모래는 부드럽고 하얗다. 바다는 맑고 푸른색이며 수심이 얕다. 이곳에는 다양한 종류의 산호초와 해양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페무테란은 외진 곳이지만 식당들과 다이빙 숍들이 많다. 멘장안 섬(Menjangan Island) 때문이다. 멘장안 섬은 다이빙과 스노쿨링 하기에 좋은 섬이지만 안에 리조트를 짓지 못하게 해서 머물 수 없다. 페무테란 리조트에 머물며 배를 타고 건너가 멘장안에서 즐기다보니 페무테란에는 다이빙숍과 식당들이 발달했다.
당일치기로 급하게 멘장안 섬의 다이빙, 스노클링을 하고 우붓으로 돌아가는 것보다 페무테란에서 1, 2박 하는 것이 좋다. 해변에 늘어선 식당에서 현지 음식을 즐기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느긋한 시간이 즐겁고, 해변을 거닐다 리조트에서 수영도 하며 빈둥거리는 시간은 한없이 달콤하다. 페무테란에서는 여행도 잊고, 세상도 잊으며 완벽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