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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풍경과 어우러진 환상적인 울루와뚜 사원과 따나롯 사원

c.unsplash.com/david-dwipayana

발리섬은 종교와 문화와 예술의 섬이지만 그것이 아름다운 자연과 험께 어우러져서 더욱 아름답고 신비롭다. 발리 섬 남서부에 있는 ‘울루 와뚜’ 사원과 ‘따나 롯’ 사원은 발리에서 결코 빠트릴 수 없는 발리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종교를 떠나서 일몰과 어우러진 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답기 때문이다.

c.pixabay.com/SZimmermann_DE

“발리에서 가장 유명하고 중요한 사원, 울루 와뚜 사원”
울루 와뚜 사원은 발리에서 가장 유명하고 중요한 사원 중의 하나다. 사원의 정식 이름은 ‘라 루후르 울루 와뚜’로 ‘울루 와뚜’라는 이름은 '땅의 끝'을 의미하는 ‘울루(ulu)’와 '바위'를 의미하는 ‘와뚜(watu)’에서 유래했다. 즉 땅 끝에 있는 바위, 인도양의 거센 파도가 밀어닥치는 70m 절벽 위에 만들어져 있다.
바다 여신을 숭배하는 이 사원은 11세기에 고승 고승 움푸 쿠투란(Empu Kuturan)에 의해 창건되었고 타나롯 사원, 란붓 스위(Rambut Siwi) 사원, 사케난(Sakenan) 사원 등 바다의 사원을 세운 명승 니라타(Nirata)가 16세기에 증축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니라타는 만년에 이 사원에서 은거하다가 열반에 들었다. 울루와뚜는 지금도 많은 힌두교도들이 참배하는데 아름다운 일몰 풍경을 배경으로 케착 댄스 공연도 한다. 종교와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이곳은 발리에서 빠트릴 수 없는 사원이다.

“풍경이 아름다운 따나 롯 사원”
따나 롯 사원(Pura Tanah Lot) 역시 발리섬 남서부에 있다. 16세기에 고승 니라타(Nirata)에 의해서 만들어졌는데 그는 이곳의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워 바다의 신에게 바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곳에는 지금도 바다 신이 하얀 뱀으로 변해 동굴 속에서 살고 있다고 전해진다. 전설을 믿는 발리 힌두교도들은 경외스런 마음으로 따나롯 사원을 참배한다. 전설을 믿지 않는 관광객들 역시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석양과 파도의 모습 앞에서 감탄을 금치 못한다. 전설이 깃든 오래된 사원과 파란 하늘, 끝없이 펼쳐진 바다, 해질 녘, 붉은 노을에 물드는 사원의 모습은 한폭의 그림과도 같다. 따나롯 사원은 평소에는 사방이 바닷물로 막혀있지만, 썰물 때는 사원 입구까지 걸어서 다가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