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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different holi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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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이 흥청거리는 쿠타 비치와 골목길

꾸따는 해양스포츠의 메카이자 발리시내에서 매우 가까운 지역이다.

옛날 배낭을 멘 히피 여행자들이 세상을 휘젓고 다니던 시절, 1970년대에 그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3K라 불렀었다. 원래는 네팔의 카트만두, 발리의 쿠타, 아프가니스탄의 카불이었다가 카불이 전쟁 때문에 빠지고 대신 방콕의 카오산 로드가 추가되었다. 그런 곳에는 젊은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저렴한 숙소, 식당, 술집 등이 생겼고 젊은이들이 흥청거리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발리의 쿠타비치와 골목길에서는 여전히 그 물결을 느낄 수 있다.

“배낭족들의 나이트라이프가 펼쳐지는 쿠타 비치와 골목길”
쿠타는 발리의 수도인 덴파사르(Denpasar)에서 약 11km 북쪽에 있는데 1970년대초부터 네덜란드 서핑족이 이 지역에 정착하며 작은 어촌 마을로 시작되었지만 현재 이곳은 쿠타 비치와 골목길의 나이트 라이프로 유명한 곳이 되었다.
쿠타 비치는 넓고 길지만 파도가 높아서 수영보다는 서퍼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다양한 서핑 강습과 장비 대여를 제공하는 곳들이 근처에 많고 비치와 골목길에는 다양한 레스토랑, 바, 클럽이 있어 밤새도록 나이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해변가에서는 행상인들이 맥주, 간식, 청량음료들을 팔고 있다.

“히피들이 모이던 파파스 레인, 골목길”
쿠타에는 고급 호텔들도 많지만 골목길에는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들도 많아서 젊은 여행자들이 많이 모여든다.특히 ’파피스 레인‘ 골목길은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들이 몰려 있다. 이곳은 도보로 15분이면 꾸타 비치 또는 레기안 비치 쪽으로 갈 수 있어 편리하다. 1970년대 초에 문을 연 ’파피스 발리 레스토랑‘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는 설이 있다. 쿠타 비치 근처 골목길의 술집과 분위기는 그리 고급스럽지 않고 번잡스럽다. 작은 카페들, 식당, 서핑 상점, 끊임없이 오고 가는 오토바이들, 옷가게들이 뒤섞인 길들은 혼잡스럽다.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곳에서 마음껏 즐기겠지만 조용한 곳을 좋아하거나 야자 나무로 둘러싸인 한적한 백사장과 낭만적인 해변, 고급 리조트 분위기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것이다. 이론 곳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쿠타 비치와 이어진 조금 북쪽의 레기안 비치로 가면 된다. 그곳은 한적하고 고급스러운 리조트들이 있어서 나이든 사람들이 좋아한다.

“환상적인 쿠타 비치에서의 일몰”
그러나 나이를 떠나서 누구라도 환상적인 쿠타 비치의 일몰 앞에서는 탄성을 지를 것이다. 남국의 일출, 일몰은 한국에서 보는 것과 다르다. 하늘이 더 낮고, 해가 크며, 하늘과 바다가 황금색으로 물든다. 저녁이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해변에 앉아 일몰을 기다린다. 일몰이 끝나고 나면 젊은이들은 쿠타의 해변 혹은 골목길에서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시고 춤을 추며 밤을 불태울 곳을 찾아다닌다. 이곳에는 전통적인 음식부터 서양식 요리, 해산물 요리, 거리 음식 등 다양한 음식들이 있다.

“쿠타 비치에서 즐기는 음식들”
거리에서 사먹는다면 ‘사테 아얌’같은 닭고기 꼬치구이는 한국 돈으로 200원도 채 안 된다. 물론 한입에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양이 작아서 10개, 20개는 기본으로 먹지만 그래도 부담이 안 된다. 혹은 약간 달고, 짜서 감칠맛이 도는 나시고렝(볶음밥), 미고랭(볶음면), 혹은 인도네시아 어묵인 ’박소(bakso)’와 맛 좋은 인도네시아 맥주 빈탕(bintang)을 사 들고 해변에 앉아서 먹을 수도 있다.
쿠타 비치의 가게들은 밤늦게까지 열지 않는다. 너무 밤늦게 해변을 다니거나 술 취해 다니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자신의 안전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 특히 쿠타의 골목길 환전소들은 조심해야 한다. 환율이 좋아서 손님을 끌지만 사기를 친다. 눈앞에서 세어서 주지만 기가 막힌 솜씨로 돈을 빼돌리는 수법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자신이 직접 받아서 하나하나 세어 보아야 하는데 가급적이면 이런 환전소를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물론 모든 환전소가 다 이렇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