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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 국립공원 vs 우다 왈라웨 국립 공원

스리랑카에는 거대한 국립공원들이 많다. 열대우림 지역이라 그만큼 자연이 잘 보존되고 있기 때문이다. 훼손이 덜 된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희귀한 동식물들이 많다. 표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얄라 국립 공원으로 많이 가고, 아시아 코끼리에 관심이 있다면 우다 왈라웨 국립 공원으로 가면 된다.

c.unsplash.com/Sach

“스리랑카에서 두 번 째로 큰 얄라 국립공원”
얄라 국립공원(Yala National Park)은 스리랑카 남동부에 위치하고 있다. 인도양을 바라보는 이 국립공원은 스리랑카에서 2번째로 큰 국립공원이며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공원이다. 스리랑카의 남동부 일대에 팃사마하라(Tissamaharama)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는 지역으로 면적은 약 976km2이다. 이 공원은 5개의 블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중 2개는 현재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있고 남쪽 지역은 사파리를 하면서 3∼400마리의 코끼리 떼를 볼 수 있다. 맹수는 거의 없지만 표범은 30∼50마리 정도 있다.
얄라는 1900년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윌파투와 함께 1938년에 지정된 스리랑카 최초의 국립공원 2곳 중 하나이다. 얄라는 습한 몬순 숲부터 민물, 해양습지까지 다양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스리랑카의 6개 고유종을 포함한 215종의 새들이 서식하고 있다. 이곳은 특히 표범의 사진을 찍고자 하는 사람들의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 야생 코끼리는 흔하게 발견된다.

“얄라 국립공원은 한때 전설 속의 라바나 왕국이었을까?”
얄라는 과거 문명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힌두교 신화 ‘라마야나’에 보면 영웅 라마의 아내 시타를 납치한 악마가 ‘랑카’의 라바나 왕이었다. 전설에 의하면 라바나 왕은 이곳에 현재 바다에 잠겨 있는 라바나 코테를 경계로 하여 자신의 왕국을 세운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얄라가 그들의 교역로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바다 양식 무역업자들은 인도-아리아 문명을 가지고 이곳에 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라마야나에 의하면 라바나 왕은 악마로 묘사되지만 미남이었고 라바나 왕국은 매우 화려하고 발전된 도시로 묘사되고 있다. 그 신화에서 나오는 ‘랑카’는 스리랑카이다. 과연 라바나 왕이 다스리고 있던 왕국이 얄라 국립 공원일까? 지금은 자연 공원이지만 이런 역사 혹은 전설을 상상하면 매우 흥미진진한 곳으로 다가온다. 루후나 왕조 시대에는 이 지역에서 농업이 번성했으나 13세기 말부터 쇠퇴하기 시작했고 식민지 시대에 얄라는 인기 있는 사냥터가 되었다. 현재 얄라에는 40만명의 순례자들이 방문하고 있다 한다.

“아시아 코끼리를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우다왈라웨(Uda Walawe) 국립공원”
싱하라자 국립공원 근처 구릉 지대의 가장자리에 위치하는 우다왈라웨 국립공원에서는 거대한 아시아 코끼리, 야생 고양이와 무수히 많은 조류 무리를 볼 수 있다. 우다왈라웨 국립공원은 308km²에 달하는 넓은 대지가 자연 그대로 보존된 저지대 공원으로 스리랑카에서 자연에 서식하는 아시아 코끼리를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푸른 산을 배경으로 저수지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400여 마리의 코끼리 무리를 볼 수 있다. 그외에도 사슴, 야생 고양이, 물소. 물소, 물사슴, 스리랑카 표범, 야생 곰 등의 동물들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은 반일이나 종일로 운영되는 지프 사파리를 통해서만 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