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산맥 관광의 출발지, 캘거리
캘거리(Calgary)는 캐나다 중서부에 있는 앨버타 주의 최대 도시다. 이곳은 1988년 동계 올림픽을 열면서 세계에 크게 알려졌는데 대도시권 인구는 2023년, 약 1,640,000명으로 대도시권 인구 면에서는 캐나다 전국에서 3위를 차지한다. 캘거리는 동과 서를 잇는 주요 교역도시로 토론토와 밴쿠버 다음 가는 규모의 도시다. 이 도시는 로키산맥으로부터 80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캐나다 로키산맥 여행의 출발지라고 할 수 있다.
“캐나다 도시 중에 늦게 개발된 캘거리”
캘거리는 앨버타주 남단의 보우 강(Bow River) 인근에 있으며 해발고도 1,045m다. 또한 로키산맥 근처에 있어서 미국인들을 캘거리를 ‘캐나다의 덴버’라고 부른다. 약 11,000년 전부터 아메리가 인디언들이 이 지역에 거주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서구인들은 1787년부터 보우(Bow) 강 유역에 머물기 시작했다. 그후, 1873년, 존 글렌이란 유럽 이민자가 캘거리 지역에 터를 잡고 살기 시작하면서 이 도시가 성장했지만 이 도시는 캐나다에서 늦게 개발된 편이다. 철도로 인해서 캘거리가 캐나다 서부의 밴쿠버와 동부의 토론토, 몬트리올과 이어지면서 캘거리에도 많은 이주민들이 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추운 날씨와 더딘 발전으로 도시 인구는 천천히 늘어났다.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상쾌한 캘거리의 기후”
캘거리는 추운 곳이다. 겨울이 약 7개월 동안 이어지는데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날이 많다. 하지만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다른 내륙 도시에 비하면 덜 추운 편이다. 여름은 따스한 편으로 4, 5개월 정도 되는데 하루에 최고 18-19시간 동안 낮이 밝아서 캐나다에서 일조량이 가장 많은 도시다. 여름에는 햇살이 뜨거워도 바람이 시원해서 활동하기에 좋다. 여행도 이 무렵에 가면 좋은 날씨 속에서 여행할 수 있다. 여름에는 축제가 많이 있어서 흥청거리게 된다.
“캘거리에서 볼 것들”
캘거리는 대개 로키산맥 여행을 위해 들르는 곳이지만 시내에서 관광을 즐길 수도 있다. Haritage Park(해리티지 공원)는 민속 마을 공원 같은 곳으로 캘거리의 역사와 풍습에 관련된 고풍스런 건물, 교통 수단 등 서부 개발 당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캘거리 타워에 오르면 도시 풍경을 360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으며 프린스 아일랜드 파크는 주거지 근처에 있는 아름다운 공원이다. 다양한 식물과 꽃 그리고 작은 강을 보며 산책하는 가운데 캘거리 시민들의 여유로운 삶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북미 10대 동물원 중 하나인 캘거리 동물원은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동물원으로 290종 이상의 1,000여 마리의 동물들이 있다. 동물원의 자연경관도 아름다워서 동물과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